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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새 감독 효과냐, 달구벌 돌풍이냐…주말 K리그 핫이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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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1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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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감독 효과’와 ‘달구벌 돌풍’이 맞붙는다.

인천유나이티드와 대구FC가 1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2019 하나원큐 K리그1 1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17일 현재 인천은 1승3무7패·승점6으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대구는 5승4무2패·승점 19로 리그 4위에 오른 상태다. 

원정길에 오르는 인천의 사기는 최고조다. 유상철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으면서 감독 교체라는 이벤트를 반등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지난달 15일 욘 안데르센 감독과 작별한 뒤 임중용 대행 체제로 운영하던 인천은 결국 새 감독을 찾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더 늦게 감독 경질을 결정한 포항과 제주가 이미 새 사령탑 아래 상승세를 탄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신임 감독 선임까지 한 달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지만 결단을 내린 후의 진행 속도는 빨랐다. 지난 14일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유상철 감독은 당일 바로 코치진을 만나 선수단 파악에 나섰다. 이튿날에는 전체 선수단과 상견례를 하고 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소방수를 자처한 유상철 감독의 당면 과제는 ‘공격’이다. 지난 4경기에서 2무2패를 하는 동안 2실점으로 수비진은 수습했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특히 직전 포항과의 홈경기에서는 무고사, 콩푸엉, 남준재, 문창진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투입하고도 득점 루트를 찾지 못했다. 매 시즌 가까스로 강등만큼은 면했던 인천이었으나 무승의 기간이 길어진다면 잔류의 가능성도 희박해진다.

잘 나가던 대구도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15일 FA컵 16강 원정에서 경남FC에 0-2로 패했다. 경기 내용을 봐도 아쉬움이 남는다.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일찌감치 무너지더니 후반이 시작하자마자 수비수 김우석이 퇴장을 당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으로서 2연패를 노렸던 대구는 조기 탈락을 확정지으며 빠르게 짐을 쌌다.

그러나 대구는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이다. 새 구장 개장 후 성적과 흥행을 모두 잡았다. 특히 홈에서는 ‘극강’이다. 리그 5경기 3승2무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단 2실점만을 허용하며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최근 인천과의 5번의 맞대결 성적만 봐도 3승1무1패로 우위에 있다. 하지만 수비수 홍정운이 담 증세를 호소한데다 골키퍼 조현우가 B형 독감 증세를 보였다. 체력 회복 여부와 수비진 공백 최소화가 과제로 남는다. 

울산 현대에 선두를 내준 전북 현대는 절치부심하며 제주 유나이티드를 맞는다. 전북은 지난 12일 울산에 1-2로 패해 선두 자리를 울산에게 내줬고 리그 7경기 무패 행진도 멈췄다. 시즌 전부터 전북의 대항마로 꼽히던 울산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패해 충격이 컸다. 충격에 휩싸인 전북은 18일 제주전을 앞두고 15일부터 비공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비공개 훈련이 올시즌 처음은 아니지만 분위기를 다잡겠다는 조제 모라이스 감독의 의중이 담겨있다. 

전북은 제주와 치른 최근 7경기에서 6승 1무를 거뒀고 11득점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경기를 했다. 지난 4월 열린 7라운드 맞대결에서도 김신욱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더욱이 전북은 완전체로 제주를 기다린다. 부상으로 지난달 2일 경남전 이후 모습을 감췄던 미드필더 최영준이 출전 준비를 마쳤다. 경고 누적으로 울산전에 결장했던 김민혁도 홍정호와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주중 FA컵 경기도 없었던터라 체력적으로도 앞서 있다.

반면 제주의 상황은 좋지 않다. 최윤겸 감독 부임 후 시즌 첫 승을 올렸지만 수원전에서 1-3으로 역전패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더욱이 15일 FA컵 16강에서는 페널티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상주 상무에 패했다. 떨어진 팀 분위기에 1주일 사이에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은 힘겹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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