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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배구여제' 김연경 한물갔다? "잘하라고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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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1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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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31·엑자시바시)은 2018-2019시즌을 두고 "유독 힘든 시즌"이라고 했다. 터키 엑자시바시에서 주어진 새 역할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또 '김연경 한물갔다'는 반응에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래도 김연경은 "더 잘하라고 응원해주세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2018년 김연경은 엑자시바시와 2년 계약을 맺었다. 기존의 아포짓 티아나 보스코비치(세르비아)와 '캡틴'이자 아웃사이드 히터 조던 라슨(미국)에 이어 김연경이 엑자시바시 유니폼을 입은 것. 이 가운데 김연경은 예전에 비해 공격보다는 수비 비중이 늘었다. 엑자시바시 모타 감독이 원하는 방향이다. 

2017~18시즌 중국 상하이에서도 김연경은 주포 역할을 했다. 이전 소속팀들도 '김연경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고민을 했다. 김연경도 코트 위에서 맹공을 퍼부으며 경기 리듬을 되찾는 편이다. 

하지만 엑자시바시에서는 달랐다. 공격을 책임져야할 주포는 보스코비치다. 물론 김연경은 공수 균형을 갖춘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수비 위주의 플레이는 처음이다. 

STN스포츠와 만난 김연경은 "진짜 힘들었다. 잠도 못자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지금까지 겪지 못했던 경험을 했다.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심적으로 힘들었다. 대표팀에서는 굴곡이 있었다. 클럽팀에서는 좋았던 적이 더 많았다. 팀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개인 성적이 좋지 못했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엑자시바시는 터키 슈퍼컵과 터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클럽선수권과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에서 각각 4강, 8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터키여자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숙적' 바키프방크와 챔피언결정전 5차전 혈투 끝에 준우승을 거뒀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변화도 있다. 세터로 칼리 로이드(미국)를 영입했고, 라슨이 떠난 대신 브라질 미나스에서 뛰었던 나탈리아 페레이아(브라질)와 손을 잡았다. 나탈리아는 2016-17시즌 김연경과 페네르바체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김연경의 역할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모타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한다. 시즌이 끝난 뒤에도 내게 리더의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난 공격적으로 가고 싶다고 얘기를 한다. 감독님은 내게 수비를 더 강조하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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