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전 KBS 축구 해설위원에게 2018~2019시즌 유럽 축구는 놀라움과 즐거움의 연속이었다. 그의 전 소속팀인 토트넘이 사상 첫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고, 그 과정에서 대표팀 후배인 손흥민의 눈부신 활약이 있었다. 

이영표 위원이 오랜만에 KBS와의 인터뷰에서 '문어 영표'다운 과감한 예측을 내놔 시선을 집중시켰다.

논쟁적인 주제에 대해서도 그의 견해는 뚜렷했다. 최근 축구팬들 사이에서 격렬한 논쟁이 일고 있는 한국 축구 역대 최고의 선수 논쟁에 대해서 이영표 위원은 거침없는 소신을 밝혔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최근 4시즌 동안 보여준 성적과 유럽에서 손흥민을 대하는 태도와 평가, 이제는 월드클래스냐 아니냐 이 논쟁은 더는 의미가 없어요."

"보는 관점과 포지션, 역할, 사람마다 여러 의견이 나올 수 있어요. 그런데 손흥민 선수가 EPL 오기 전 독일에서 보여준 활약, 그리고 잉글랜드로 넘어오면서 400억 원 가량의 이적료, EPL에서 꾸준히 보여준 활약과 올 시즌 최고 성과 등을 봤을 때 누가 아시아 최고인가라고 질문하면, 지금은 논쟁이 되어도 10년 후에는 손흥민이 될 확률이 아주 높겠다. 손흥민으로 흐름이 가고 있고 10년 후에는 확연히 그 분위기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차범근과 박지성, 손흥민으로 이어지는 '차·박·손 논쟁'에 대해 이영표 해설위원은 사실상 손흥민의 손을 들어줬다. 이영표의 과감한 선택은 다음 달 2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대한 전망으로도 이어졌다. 

"의외로 토트넘이 대승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토트넘이 이기게 되면 박빙 승부가 아니라 완벽한 승리. 그래서 손흥민은 최소한, 두 골은 넣지 않겠습니까?"

이영표 전 KBS 해설위원의 예측은 흥미롭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분명 리버풀이 우세한데 이영표 위원은 토트넘이 우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