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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선수들이 만족하는’ KT 더햄, 상승세 이끌 동력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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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31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1-2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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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햄이 골밑 공격력으로 우리가 그 동안 보여주지 못한 공격 옵션을 추가해서 앞으로 더 좋아질 거다.”

부산 KT가 앨런 더햄을 영입한 뒤 2연승을 달렸다. 이번 시즌 특징 중 하나는 교체 외국선수 데뷔전에서 대부분 패배를 당한 것이다. 고양 오리온과 서울 삼성만 교체 외국선수 데뷔전에서 승리를 맛봤다. 

KT는 그렇지만, 더햄의 데뷔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은 데 이어 전주 KCC마저 제압하며 17승 18패를 기록, 5할 승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더햄은 현대모비스와 경기서 4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한 뒤 KCC와 맞대결에선 19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바이런 멀린스(212.5cm)는 최장신 외국선수임에도 외곽 플레이를 선호하고, 기존 알 쏜튼(198cm)은 2m 가까운 신장으로 외곽포를 주특기로 하던 선수다. 더햄(915.2cm)은 이들보다 신장이 작지만, 골밑 플레이에 충실하다. 

지난 시즌부터 KT 지휘봉을 잡은 서동철 감독은 골밑을 지킬 외국선수를 선호한다고 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규정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신장이 크면서도 팀의 장점인 외곽을 더 살릴 수 있는 외국선수를 선발했다. 이번에 더햄을 영입하며 제대로 골밑을 강화한 것이다. 

KT는 시차 적응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직 두 경기 밖에 치르지 않은 더햄의 활약을 대단히 반긴다. 

서동철 감독은 KCC와 경기 전에 “더햄이 득점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좋겠다. KBL에서 외국선수들은 수비와 리바운드, 팀 플레이를 해야 하지만,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한다. 그래서 적응중인 더햄에게 좀 더 득점 부분에 대한 적극성을 이야기했다”며 “팬들도 같은 생각일 거다. 공격은 아쉽지만, 힘과 리바운드, 속공 가담은 만족하실 거다. 득점력은 더 좋아질 거라고 기대한다”고 더햄의 데뷔전을 평가했다. 

이어 “선수들도 더햄의 영입을 만족스러워 한다. 선수들이 좋아하는 이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더햄은 KCC와 경기에서 서동철 감독의 기대대로 득점력까지 과시했다. 라건아와 매치업에서 포스트업을 시도하는 등 밀리지 않았다. KT가 KCC를 꺾을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다. 

서동철 감독은 KCC와 경기 후 “더햄이 골밑 공격력으로 우리가 그 동안 보여주지 못한 공격 옵션을 추가해서 앞으로 더 좋아질 거다”며 “멀린스 선수가 자극을 받았는지 좋은 수비와 공격 움직임을 보여줬다”고 멀린스의 동반 상승을 반겼다. 

김영환은 “골밑에서 꾸준하게 버텨주고, 기본을 해주는 선수다. 솔직히 골밑에서 기본을 해줘야 팀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는데 쏜튼과 멀린스는 잘 해주면서도 간혹 기복이 있었다”며 “더햄이 들어오면서 안정감이 생겨 팀이 더 좋아졌다”고 더햄 영입을 만족했다. 

허훈은 “저희 팀에 더햄이 더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쏜튼도 좋은 선수였지만 밖에서 주로 플레이를 하는 선수였다면 더햄은 힘도 좋고, 몸도 다부지고, 폭발력 있게 안에서 해줄 수 있는 선수 같다”며 “오늘(26일) 같은 경우에도 라건아도 잘 막았고 리바운드도 밀리지 않았다. 그런 부분에서 확실히 도움이 됐다. 또 픽앤롤과 1대1도 가능하고 수비와 리바운드도 잘해주기 때문에 팀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3쿼터에는 더햄이 1대1을 굉장히 잘 해주면서 체력적인 도움이 됐다. 또 더햄이 패스 센스가 좋은 선수라 거기서 파생되는 공격도 많았다”고 더햄 영입 효과를 들려줬다. 

KT는 7연승을 달리며 3위까지 치고 올라간 뒤 허훈의 부상 후 5연패에 빠지며 다시 6위로 떨어졌다. 더햄이 가세한 뒤 7연승 이후 처음으로 연승까지 기록했다. 

KT가 앞으로 상승세를 탄다면 공동 4위 인천 전자랜드와 KCC는 긴장하고, 7위 현대모비스와 8위 삼성은 애가 탈 것이다. 

더햄을 영입한 KT는 후반기 순위 싸움의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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