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코트에 선 '임내쉬' 임재현 "가족과 함께한 시간, 인생에 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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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19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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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금 이 시간들이 앞으로 나의 인생에서 굉장히 큰 힘이 될 것 같다. 다음 일이 어떤 게 될지 모르겠지만, 뭘 하더라도 그 일을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든다."
오랜만에 코트에 선 임재현이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배재고와 양정고 간의 정기전이 열렸다. 올해로 8회 째를 맞는 대회는 그동안 양교 체육관을 오가며 실시한 것과 달리, 장소를 잠실학생체육관으로 옮겨 개최해 더 많은 양교 졸업생들이 참석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정기전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배재-양정 OB 간의 맞대결이었다. 양정고 OB는 이훈재 부천 KEB하나은행 감독과 표명일 양정고 코치를 필두로 송태영(양정중 코치), 최성오(전 WKBL 사무국장), 류영환(SK), 강바일(삼성), 전태현(건국대), 최진혁(상명대) 등으로 전력을 꾸렸다.
배재고는 이상윤 상명대 감독과 김태진 전자랜드 코치를 중심으로 윤진구(전 한국은행), 김만종(전 오리온스), 임재현(전 오리온 코치), 김준성(SK), 정성호(현대모비스), 정준원(LG), 이지운(DB), 박민수(하늘내린인제) 등이 뭉쳤다.
전반까지는 54-50으로 팽팽했다. 승부가 갈린 건 4쿼터였다. 배재고 OB가 3쿼터 한때 두 자릿수 점수 차까지 벌리면서 먼저 흐름을 잡았지만, 양정고가 쿼터 후반 거센 추격전을 펼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처, 배재고 OB를 이끈 건 임재현이었다. 임재현은 앞선에서 센스 넘치는 패스와 정확한 미드레인지 점퍼로 힘을 보탰다. 그의 노련한 경기 운영 덕에 배재고 OB는 무너지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었다.
결국 노련미에서 살짝 앞섰던 배재고 OB가 113-110으로 3점 차 신승을 거두며 즐거웠던 정기전이 마무리됐다. 이로써 배재고 OB는 정기전 3연승을 내달리며 5승 1무 2패의 성적을 거뒀다.
경기 후 임재현은 "(오랜만에 경기를 뛰어서) 죽는 줄 알았다. 작년 정기전 때 뛰고 1년 만에 경기를 뛰었다. 매년 뛰고 있는데 작년부터 잘 안되더라"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승리 소감에 대해 묻자 그는 "후배들이 너무 잘해줬다. 박민수는 물론이고 프로에 있는 정성호, 정준원 같은 선수들이 기본적인 걸 해줘서 경기 운영이 잘된 것 같다. 선배님들도 서포트 잘 해주셔서 (후배들한테) 꼭 이기자고 했는데, 그게 잘된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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