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 포돌스키(빗셀 고베)가 병으로 인한 휴식 기간 동안 축제에 참가해 눈총을 사고 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21일 "루카스 포돌스키는 병을 핑계로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으나, 다음 날 자신의 SNS에 축제를 즐기는 사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포돌스키를 비롯해 이니에스타, 김승규, 다비드 비야 등을 보유한 '호화 군단' 고베는 최근 리그 7연패로 흔들리고 있다. 승점 10점(3승 1무 8패)로 리그 15위에 턱걸이했다.

고베는 지난 18일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J1리그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포돌스키는 고열, 이니에스타는 컨디션 불량으로 명단서 제외됐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고베는 20일 연습을 재개하며 포돌스키에게 휴일을 줬다. 문제는 전날인 19일 포돌스키가 '고베 축제'를 방문한 것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라고 폭로했다.

포돌스키는 지난 4월 볼보이 아동에 대한 폭언과 SNS로 자신의 결장을 알린 사실로 구단에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감독 변경 이후 주장 완장을 반납하기도 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전날 축제에 갔던 포돌스키는 20일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팀 훈련 대신 개인 훈련을 가진 이니에스타와 달리 클럽 하우스에 나타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고베 팀 관계자는 "포돌스키는 17일과 18일 40도에 가까운 고열로 요코하마전에 결장했다. 이로 인해 20일까지 휴식을 줄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스포니치 아넥스는 "포돌스키는 고열로 인해 휴식을 얻은 만큼 집에서 회복에 전념해야 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외출에 나선 황당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이번 시즌 여러 차례 팀을 흔들었던 포돌스키는 21일 연습장에 복귀할 계획이다. 팀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그라운드에서 활약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