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 남발 롯데, 자멸했던 KIA 길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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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22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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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은 다를 것이라고 철저히 준비했던 롯데 자이언츠가 볼넷으로 자멸하고 있다.
롯데는 2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서 6-10 패했다. 5연패에 빠진 롯데는 이제 최하위 KIA에 반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당연했던 패배였다. 이날 롯데는 선발 이승헌이 4개의 볼넷을 헌납한 것을 포함 총 6개의 볼넷을 내주며 스스로 무너졌다.
도망가는 피칭이 아닌 투수가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꽂아 넣지 못하는 제구 난조다. 실제로 이날 등판한 롯데의 5명의 투수들은 총 168개의 공을 던졌는데 스트라이크는 고작 99개에 불과했다. 스트라이크율이 60%(58.9%)에 못 미치는 최악의 제구였다.
야구의 오랜 격언 중 하나는 ‘볼넷을 내줄 바에는 안타를 내줘라’다. 그만큼 상대에 도망가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으며, 투구수가 늘어나다보니 야수들의 집중력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이 순항 중인 이유도 볼넷을 내주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점이 잡히지 않는 롯데 마운드는 그야말로 괴멸 상태다.
롯데 투수들은 5월 들어 치른 18경기서 무려 92개의 볼넷을 남발하고 있다. 경기당 5.11개의 무척 높은 수치다. 이 부문 2위인 한화가 67개를 내줬음을 감안하면 롯데의 볼넷 허용은 심각 수준에 도달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연히 팀 성적은 급전직하 중이다.
시즌 초 최하위로 밀린 KIA와 비슷한 행보라 할 수 있다. KIA는 3~4월 치른 29경기서 147개의 볼넷을 기록했다. 경기당 5.07개로 10개 구단 중 불명예 1위였다. 위태로웠던 KIA는 마운드가 받쳐주지 못하며 5월에 접어들자 최하위로 추락했다.
하지만 5월의 롯데는 KIA의 불명예를 감춰주려는 듯 보다 더한 막장 행보로 자멸의 길을 자처하고 있다. 5월 팀 평균자책점은 7.02로 리그 평균인 4.66과 상당히 큰 차이를 보인다. 마운드가 버텨주지 못하니 제 아무리 타선이 힘을 내도 승리를 얻지 못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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