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은은 국가대표까지 맡고 있는 언니(한수지)를 두었다.전주 근영고등학교에서 주포로 활약을 한 후, 19살 어린 나이에 프로팀에 뽑혀 프로선수 선수 생활을 했었다.모두가 꿈꾸는 프로 생활 후,대학생이 된 한주은에게선 한결 행복하고 홀가분한 느낌이 드는 듯했다.살아온 시간의 반을 배구공과 함께한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Q.운동은 몇 살 때,어떤 계기로 시작했나요?

-초등학교3학년2학기 때였던 것 같아요.제가 어렸을 적부터 언니들이 배구를 했었는데 학교 끝나고 아빠 따라서 매일 놀러 갔었어요.또래 친구들보다 키도 크고 흥미를 느끼기도 했는데 선생님들의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Q.프로 생활은 어땠나요?

-저에게는 많이 벅찼던 시간이었어요.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새로운 걸 많이 보고 느꼈고 많이 힘들기도 했었는데,지금 생각해보면 저에게 잊지 못할 추억인 시간이죠.하지만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그때처럼 운동을 열심히 할 자신이 없어요.

Q. 1년간의 쉬는 시간동안,무엇을 하며 보냈나요?

-친구들은 학교에 다니느라 만날 시간이 별로 없었어요.그래서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보냈던 것 같아요.혼자 쇼핑을 하거나 영화를 보러 다녀본 적이 없었는데,혼자서 쇼핑도 하고 영화도 보고 생활체육도 하면서 안 해본 것들을 혼자 헤쳐나가며 나름 즐겁게 보냈다고 생각해요.

Q.이번연도 첫 시합을 치른 소감은요?

-1년 동안 쉬면서 운동에 대한 감이 많이 떨어지고 더군다나 시합에 대한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었어요.긴장도 되고 많이 부담스러웠기도 했는데 그래도 동료들과 선생님이 도와주고 이끌어주셔서 우승이라는 결과와 함께 꽤 만족스러운 시합을 치룬 것 같아요.

Q.올해 목표가 있다면요?

-일단 지도자 자격증 공부를 틈틈히 하는 중이에요.그 다음으로 제일 가까운 목표는 올해 남은 시합들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하고 싶어요!

Q.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프로를 갔다가 대학에 온 만큼 더 재밌고 후회 없는 대학 생활을 하고 싶어요.그리고 무엇보다 저를 믿고 기다려주시는 부모님과 절 응원해주시는 소수의 분들에게 꼭 감사 인사 전하고 싶고 보답하고 싶어요.많이 모자라지만 앞으로도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번 생긴 선입견을 깨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누군가의 동생이라는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의 이름을 알리며 스스로 길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한주은 선수.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모습이 더욱더 빛나는 선수다.모두에게 사랑받을만한 가치가 너무나도 충분한 그녀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