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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FIVB 규정 때문에 벤치에 앉지 못한 통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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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2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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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통역이 규정에 막혀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과 함께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알렉산더 리치홀에서 터키와 예선 4조 첫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라바리니 감독과 선수들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통역이 벤치에 앉지 못해 팀 닥터가 통역까지 병행했다.

세르비아까지 함께 동행했지만 벤치에 앉지 못한 통역. 이런 문제가 벌어진 이유는 FIVB 규정 때문이다. FIVB 규정에 따르면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 5명까지만 벤치에 앉을 수 있다. 이 가운데 팀 닥터는 1명 이상 꼭 포함돼야 한다. 

대한배구협회 역시 이를 파악하고 있었다. 그래서 라바리니 감독을 포함해 강성형, 세자르 에르난데스 코치, 이현준 팀 닥터, 그리고 팀 매니저 업무를 병행하는 통역 등 총 5명을 벤치에 앉을 인원으로 택했다.

그러나 FIVB가 통역의 역할을 지적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통역보다 팀 매니저의 역할이 크다는 FIVB의 판단에 따라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 배구 대표팀에 통역을 두는 것이 흔하지 않은 케이스라 벌어진 일이다. 

현재 대표팀에서 통역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종목 특성상 세밀한 지시가 따르기 때문에 배구를 잘 아는 전문 통역이 반드시 벤치에 앉아 라바리니 감독의 작전을 선수들에게 정확히 전달해줘야 한다. 이는 곧 경기력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배구협회는 문제 해결을 위해 FIVB와 조율에 나선 끝에 합의점을 찾았다. 1주차는 이미 등록이 마감된 상태라 변경이 불가하지만 2주차부터는 김성현 트레이너를 대신해 통역이 벤치에 앉기로 FIVB와 조율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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