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벗겨진’ 고메즈, 역전 홈런으로 신데렐라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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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25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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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고메즈(34・메츠)가 진귀한 장면을 낳은 뒤 '신데렐라'가 됐다.
고메즈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7푼7리에 머무르며 타격 부진을 겪고 있던 고메즈는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5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그는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2루로 도루를 감행했다. 상대의 실책이 나왔고, 고메즈는 주저없이 3루로 달렸다.
이 때 3루로 전력 질주를 하던 고메즈의 스파이크가 벗겨졌다. 그라운드에 신발이 뒹굴었지만, 고메즈는 3루에 안착하며 찬스를 만들었다.
상황이 정리된 뒤 고메즈는 터벅터벅 신발을 찾으러 갔다. 워싱턴 3루수 앤서니 렌던으로부터 신발을 건네받은 고메즈는 스파이크 끈을 조여맸고, 후안 라가레스의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다소 민망했던 상황을 겪은 고메즈는 이후 짜릿한 한 방을 터트렸다. 6회 볼넷을 골라내며 두 번째 출루에 성공한 그는 3-4로 역전 당한 8회말 주자 1,2루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고메즈의 시즌 첫 홈런.
이 홈런은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9회초 마무리 투수 애드윈 디아즈가 등판해 아웃 카운트 3개를 삼진 2를 곁들여 깔끔하게 막았고, 메츠는 4연승 행진을 달렸다.
고메즈는 경기 후 "기쁘다"라며 "우리는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경기를 하고 있고, 나 역시 매 순간 즐기면서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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