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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빛바랜 활약' 롯데 나종덕, 성장은 '현재진행형'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2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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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약은 빛바랬지만, 충분히 강한 인상을 남겼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나종덕이 LG 트윈스전에서 맹활약하며 희망을 키웠다. 나종덕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1, 2회초 연속 도루 저지에 성공한데 이어, 2회말 공격에선 팀의 선취점으로 연결되는 깊숙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 했다.

이날 나종덕은 외국인 선발 투수 제이크 톰슨과 호흡을 맞췄다. 전날 포수 마스크를 썼던 김준태의 자리를 이어받았다. 롯데 양상문 감독은 "나종덕이 앞서 톰슨의 등판 때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기용 배경을 밝혔다. 

나종덕은 1회초 1사 1루에서 톰슨이 김현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과정에서 2루로 뛰는 오지환을 잡기 위해 앉은 자세에서 그대로 공을 뿌리는 일명 '앉아쏴'를 시도했다. 빨랫줄처럼 2루로 향한 공은 정확히 유격수 신본기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면서 오지환의 아웃으로 연결됐다. 2회초에는 1사 1, 2루에서 김민성을 삼진으로 잡는 과정에서 3루로 뛴 이형종을 또다시 재빠른 송구로 아웃시키며 강견을 자랑했다. 지난해 롯데 포수 중 가장 좋은 도루 저지율을 기록했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경기 초반 자칫 흔들릴 수도 있었던 톰슨도 잇달아 위기를 넘기면서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이어진 2회말에는 무사 1, 3루 상황에서 차우찬의 공을 커트해내면서 기회를 노렸고, 결국 깊숙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선취점에 기여했다. 롯데는 나종덕의 희생플라이로 이어간 찬스에서 4점을 더했다. 

지난해 전반기 나종덕은 주전 기회를 잡았음에도 경험 부족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고개를 숙였다. 올 시즌 초반에도 부진이 이어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최근 들어 수비 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집중력이 생기면서 안정감을 키워가고 있다. 1군 경험을 쌓아가고 있는 나종덕의 성장은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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