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정 선수는 버저비터도 넣어서 이기게 만들고, 심성영 선수는 힘들 때 3점슛을 넣어줘서 그걸 닮고 싶다.”

충북대표 청주여중은 2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자 중등부 농구 예선에서 부산대표 동주여중에게 69-45로 승리했다. 8강에 오른 청주여중은 경기도대표 청솔중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청주여중은 풀코트존프레스를 서며 동주여중을 압박해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코트에 나선 선수들이 모두 조직적인 수비를 펼친 게 승리 원동력이다. 그 중에 이서현이 팀 20스틸 중 9스틸을 기록하며 24점(3점슛 3개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올렸다. 

이서현은 이날 승리 후 “이겨서 정말 좋고, (8강에서 만나는) 청솔중까지 이렇게 이기고 싶다”며 “오늘(25일)처럼 3점슛도 많이 넣고, 코트 밸런스를 잘 잡아서 파울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열심히, 적극적으로, 자신있게 해야 한다”고 8강을 생각했다. 

이서현은 소년체전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자 “3점슛을 많이 연습했고, 힘든 운동을 했기에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 존 프레스를 중점적으로 훈련했다”고 답했다. 

청주여중은 1쿼터부터 확실하게 경기주도권을 잡았지만, 2쿼터 들어 잠시 주춤거렸다. 이서현은 “파울을 많이 했고, 우리가 정신을 놓았던 거 같다”고 되돌아봤다. 

“4학년 2학기 때 농구를 시작했다. 지금은 중학교 2학년이다”고 말한 이서현은 “ 3점슛을 잘 넣고, 스틸을 잘 한다. 1대1을 할 때 동료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패스를 할 줄 알아야 하고, 슛이 흔들리는 경우가 있어서 이걸 바로 잡아야 한다”고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들려줬다. 

이날도 9스틸을 기록한 것에서 확실히 스틸에 재능이 있다. 이서현은 “스틸을 잘 하려면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 눈에 보이는 볼은 잘 낚아채려고 한다”며 ”패스 나가는 걸 잘 끊는다”고 스틸 비결을 전했다. 

이서현은 “강아정과 심성영 선수를 좋아한다. 경기를 보면 강아정은 버저비터도 넣어서 이기게 만들고, 심성영은 힘들 때 넣어줘서 그걸 닮고 싶다”고 3점슛이 좋은 선수들을 동경했다. 

이서현은 “1등이 목표다. 더 열심히 하고, 청솔중을 꺾은 뒤 금메달까지 꼭 목에 걸겠다”고 다짐했다. 

청주여중은 26일 오후 6시 40분(앞선 경기 상황 따라 달라질 수 있음) 같은 장소에서 청솔중과 8강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