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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1위 울산, 시간이 갈수록 더 강해진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2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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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1부리그) 1위팀 울산 현대. 그들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강해지고 있다.

울산은 지난 25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13라운드 성남 FC와 경기에서 4-1 대승을 일궈 냈다. 전반 3분 만에 성남 주현우에게 프리킥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22분 주니오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후반 8분 이근호, 후반 37분 믹스에 이어 후반 추가 시간 김보경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4-1 승리를 만들어 냈다. 이번 승리로 K리그1 3연승을 달린 울산은 9승2무2패·승점 29점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K리그1 1위 수성과 함께 울산은 또 다른 기쁨을 맛봤다. 성남은 지난달 20일 8라운드에서 울산에 1-0 승리를 거뒀다. 무패행진을 달리던 울산이 올 시즌 당한 첫 패배. 그것도 울산의 홈구장에서 당한 패배였다. 울산은 성남 원정에서, 성남 홈 팬들이 지켜보는 무대에서 제대로 설욕했다. 그리고 성남전에서 4골을 몰아친 울산은 올 시즌 팀 득점 20골을 돌파했다. 전북 현대에 이은 두 번째다. 총 23골. 올 시즌 김도훈 울산 감독은 '공격 축구'를 선언했다. 울산에 더 이상 수비 축구는 없다고 강조했다. 20골 돌파는 울산의 공격 축구가 제대로 녹아들고 있다는 것, 또 공격 축구의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지표다. 간판 공격수 주니오가 6골을 폭발시키며 울산 공격 축구의 최선봉에 섰고, 김인성이 5골, 김보경이 4골 등을 기록하고 있다. 또 도움에서도 김보경과 김태환이 각각 4도움을 올리며 울산 공격 축구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여기에 울산이 앞으로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부상자의 복귀가 울산에 또 다른 활력을 불어넣는다. 공격수 주민규가 그랬고,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이근호와 황일수도 울산 상승세에 합류했다. 특히 이근호와 황일수는 '베테랑'이다. 이근호는 울산의 주장이기도 하다. 베테랑의 복귀와 활약으로 울산이 더욱 끈끈해지고 있는 것이다.

성남전에서는 두 베테랑이 경기력적 측면에서도 만족할 만한 활약을 펼쳤다. 이근호는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1-1로 맞서던 후반 8분. 주니오의 프리킥이 상대 수비에 맞고 튀어오르자 이근호가 달려들어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밀어 넣었다. 이근호의 올 시즌 첫 골이다. 그는 "그동안 팀에 많은 도움을 주지 못했다. 올해 첫 골을 넣었다. 팀에도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황일수도 빛났다. 후반 추가 시간 김보경의 골은 사실상 황일수가 만들어 준 골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특유의 빠른 발을 앞세워 성남 수비수들을 붕괴시킨 황일수는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공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김보경 앞에 떨어졌고, 김보경이 재차 슈팅하며 골로 마무리 지었다. 황일수의 컨디션이 올라왔음을 말해 주는 결정적 장면이다.

기존 탄탄한 멤버에 베테랑들의 복귀. 부상에서 복귀한 이들의 컨디션과 몸 상태가 올라갈수록 울산은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다. 더욱 치열한 선발 경쟁으로 팀이 단단해질 수밖에 없다. 전술적 다양성과 로테이션 등이 용이해진 울산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김 감독은 "울산이 이렇게 할 수 있는 건 모두 선수들 덕"이라며 "특히 베테랑 선수들이 시간 날 때마다 후배들과 밥도 먹고 대화를 나눈다. 이런 부분으로 팀이 더욱 잘나가고 있다. 앞으로 울산은 더욱 좋은 퍼포먼스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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