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 이어 뉴욕에서도 매니 마차도(27·샌디에이고)를 향한 야유가 끊이지 않았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서 양키스타디움 관중들의 야유를 받았다. 지난 15~16일 LA 다저스 원정경기에서도 다저스타디움 야유를 받은 마차도는 뉴욕에서도 ‘우~’ 소리를 피하지 못했다. 

마차도는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었다. 지난해 12월 양키스는 구단 관계자가 마차도 저녁 식사 자리를 가지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양키스는 마차도에게 적극적이지 않았고, 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마차도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0년 총액 3억 달러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극성 맞기로 유명한 뉴욕 팬들은 양키스에 오지 않은 마차도에게 야유를 쏟아냈다. “과대평가(Over-rated)!”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3억 달러 역대급 몸값에 못 미치는 마차도를 ‘먹튀’로 깎아내렸다. 

하지만 야유에도 마차도는 당당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경기 후 마차도는 “가는 곳마다 야유를 받고 있다. 훌륭한 선수들은 야유를 받는다”며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 스타의 숙명으로 받아들였다. 

이날 3번타자 유격수로 나온 마차도는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시즌 53경기에서 타율 2할6푼7리 52안타 9홈런 26타점 26득점 22볼넷 출루율 .347 장타율 .441 OPS .788로 기대이하 성적이다. 

2-5로 패하며 2연패를 당한 샌디에이고는 28승2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