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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클롭 리버풀 감독 "이번엔 '빅 이어' 들어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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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3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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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실패는 없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52) 감독이 올 시즌은 반드시 '빅 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컵)'를 들어 올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6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토트넘과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클롭 감독은 29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각오를 전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당한 패배가 우리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돌아보며, "올해 우리팀은 지난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졌다"고 강조했다.

클롭 감독이 지난해 이야기를 꺼낸 데는 이유가 있다. 그가 이끄는 리버풀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으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1-3으로 완패하며 우승컵을 놓쳤다. 당시 골키퍼였던 로리스 카리우스(26·베식타시)가 잇따라 치명적인 실수를 쏟아 낸 게 연달아 골로 이어지며 무너졌다. 경기 이후 눈물 흘리며 팬들에게 사과한 카리우스 본인은 물론이고, 리버풀 선수들에게도 타격이 큰 패배였다. 클롭 감독도 당시를 떠올리며 "결승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공항에서 줄을 서 있던 상황이 기억난다"며 "우린 모두 운동복을 입은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좌절해 있었다"고 돌이켰다.

어렵게 오른 결승에서 허무하게 무너졌던 리버풀은 올 시즌 다시 결승에 오르며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특히 4강에서 1차전 0-3 완패를 2차전에서 4-0으로 뒤집고 '안필드의 기적'을 쓰며 극적으로 결승에 오른 만큼, 어느 때보다 우승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클롭 감독은 "지난해 결승전 패배 이후 우리의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다시 오는 것이었다"며 "그때의 패배는 팀의 발전을 위한 촉진제가 됐고, 실제로 우리는 또다시 결승에 올라왔다"고 말해 더 강해진 면모를 과시했다.

마찬가지로 4강에서 '암스테르담의 기적'을 쓰며 결승에 진출한 토트넘은 같은 EPL에서 수없이 맞부딪힌 팀이다. 올 시즌 EPL에서는 토트넘을 상대해 2전 전승을 거뒀고, 클롭 감독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7) 감독 부임 이후 상대 전적에서도 4승4무1패로 크게 앞서 있다. 리그 성적도 리버풀이 앞선다. 리버풀은 올 시즌 EPL에서 단 한 번 지고도 맨체스터 시티(승점 98)에 밀려 2위(승점 97)를 기록했고, 토트넘은 승점 71점,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시즌 성적과 객관적인 전력, 팀 분위기 등을 놓고 봤을 때 리버풀의 우세를 점치는 이들이 많지만, 클롭 감독은 방심을 경계했다. 그는 "우리와 토트넘의 수준은 비슷하다. 단지 꾸준함에서 우리가 좀 더 나았던 것"이라며 "토트넘은 3주간의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해리 케인 등 부상자들도 복귀했다. 결승전은 접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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