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최강팀을 가리는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NBA 챔피언결정전은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토론토 랩터스의 경기로 펼쳐진다.


특히 이번 NBA 챔피언결정전에 대한 캐나다의 열기가 뜨겁다. NBA 30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캐나다에 연고를 두고 있는 토론토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토론토는 정규시즌 승률에서 골든스테이트를 앞섰기 때문에 1, 2차전은 토론토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토론토 팬 입장에서는 역사적인 경기를 보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28일(한국시각) ESPN에 따르면 코트 바로 옆에서 경기를 볼 수 있는 1차전 코트사이드 티켓 두 장 가격이 5만6876달러(약 6760만원)에 팔렸다.

일반 좌석을 구하는 것도 쉽지는 않다. 티켓 중개업체인 'TicketIQ'에 따르면 일반 좌석 티켓값이 300달러에서 5000달러까지 치솟았다. 2016년 챔피언결정전 당시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1차전 티켓값보다 높은 수준이다.

온 캐나다의 시선이 1차전이 펼쳐지는 31일 토론토에 쏠린 가운데 골든스테이트의 간판스타 스테픈 커리는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가 이번 시즌에도 우승을 차지하면 3년 연속 우승에 성공하게 된다. LA 레이커스 이후 17년 만에 쓰리핏(3년 연속 우승)에 성공한 팀이 된다. 반면 토론토가 우승하면 NBA 최초의 캐나다 연고 우승팀이 된다.

스포츠 베팅 업체들은 골든스테이트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윌리엄 힐은 골든스테이트의 우승 배당률은 1/3, 토론토의 우승 배당률은 23/10으로 책정했다. 똑같이 30달러를 베팅하면 골든스테이트 우승시 10달러를 추가로 받고, 토론토가 우승하면 70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