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파이널에 케빈 듀란트가 필요하다." 

케빈 듀란트의 팀 동료인 드레이먼드 그린이 파이널 무대를 앞두고 남긴 이야기다. 그러나 그린의 희망이 이뤄질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듀란트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 상대였던 휴스턴과의 5차전 도중 부상을 입었다. 당시 그의 부상 정도는 가벼운 종아리 염좌로 알려졌지만 부상을 입은 지 20여일이 지난 현재 시점까지도 여전히 그는 코트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토론토와의 파이널을 앞둔 현재 그가 돌아올 가능성은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그는 여전히 코트 훈련도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거기다 파이널을 앞두고 토론토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르는 과정에서 여전히 다리를 절뚝거리는 장면이 포착된 듀란트다. 이대로라면 이번 파이널 무대에서도 그의 모습은 보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토론토는 카와이 레너드라는 리그 최정상급 포워드의 힘을 바탕으로 창단 첫 파이널 진출에 성공한 팀이다. 레너드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31.2점 8.8리바운드 야투율 50.7%를 기록하며 괴물 같은 활약을 선보였다. 부상 전까지 평균 34.2점 5.2리바운드 야투율 51.3%를 기록하고 있던 듀란트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드러날 수 있다. 

물론 듀란트가 이번 파이널에 돌아올 가능성도 얼마든지 존재한다. 그렇게 된다면 전 세계 NBA 팬들은 레너드와 듀란트의 치열한 맞대결을 목격할 수 있을 전망. 

과연 듀란트는 이번 파이널 무대에 돌아올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골든스테이트와 토론토의 파이널은 오는 31일(한국시간) 1차전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