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것이 걸린 5월 마지막 등판' 류현진, 메츠 젊은피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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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31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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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이달의 투수상’을 향한 마지막 미션이 결코 만만치 않다.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소속팀 위닝시리즈와 개인의 대업,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부담이 적지 않지만 뜨겁게 타오르는 뉴욕 메츠의 방망이를 저지한다면 또다시 원톱의 자리를 확실하게 다질 수 있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메츠와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객관적인 전력과 팀 성적 모두 다저스가 우위다. 그러나 최근 기세를 고려하면 절대 쉬운 상대가 아니다. 메츠는 다저스와 4연전에 앞선 7경기서 6승 1패로 반등에 성공했고 다저스와 경기에선 타자들이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다저스와 3경기 모두 타선이 두 자릿수 안타를 터뜨리며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고 있다.
류현진 입장에선 특히 메츠의 젊은 타자들을 경계해야 한다. 리드오프 출장이 예상되는 아메드 로사리오(24), 3~4번에 나란히 배치되고 있는 피트 알론조(25)와 마이클 콘포토(26)와 승부가 결과로 직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특급 유망주로 주목받으며 지난해부터 풀타임 빅리거로 자리매김한 유격수 로사리오는 다저스와 지난 3경기서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빼어난 주력을 자랑하기 때문에 출루만 시켜도 부담이 커진다.
지난 30일 경기서 홈런 2개를 터뜨린 알론조는 올시즌 가장 주목 받은 신인 중 한 명이다. 메츠 구단 역사상 한 달 동안 가장 많은 홈런을 쏘아 올렸고 시즌 19홈런으로 다저스 코디 벨린저, 밀워키 크리스티안 옐리치와 홈런 타이틀 두고 경쟁 중이다. 낮은 공에 강점을 지닌 우타자 알론조를 맞아 류현진은 특유의 바깥쪽 체인지업과 몸쪽 높은 직구의 활용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2017년 올스타로 선정된 좌타자 콘포토는 정확성과 파워를 겸비했다. 볼카운트에 따른 맞춤형 타격에 능하고 좀처럼 실투를 놓치지 않는다. 콘포토에 맞서선 스트라이크를 선점하며 유리하게 카운트 싸움을 전개해야 한다.
선발투수 대결에선 류현진이 확실하게 앞선다. 메츠는 지난 3경기서 제이콥 디그롬과 스티븐 매츠, 노아 신더가드까지 강속구 투수들을 선발 등판시켰다. 31일에는 5선발 제이슨 바르가스가 선발 등판한다. 올시즌 빅리그에서 가장 느린 공을 던지는 선발투수 중 한 명인 베테랑 좌완 바르가스는 1승 2패 방어율 5.22를 기록 중이다. 단 한 번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지 못했다. 다저스 타선이 바르가스를 조기에 무너뜨리고 메츠 불펜진을 일찍 가동시킨다면 경기 흐름은 순식간에 다저스 쪽으로 기운다. 메츠는 이미 이틀 연속 불펜 필승조를 가동했다. 경기 중반까지만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키면 승리를 완성할 확률이 올라간다는 얘기다.
참 많은 것이 달린 경기다. 류현진은 리그 전체 방어율 1위(1.65), 5월 방어율 1위(0.71)에 올라있다. 1실점 이하로 메츠 타선을 막으면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와 이달의 투수상 경쟁에서 승리한다. 팀 승리까지 이끌면 다저스는 메츠와 4연전에서 3승 1패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한다. 다저스의 4연전 승리와 코리안 빅리거로서는 1998년 박찬호 이후 21년 만에 이달의 투수상, 두 가지 대업이 걸린 류현진의 5월 마지막 등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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