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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ERA 3.56' 다익손 교체 검토, 더 높은 곳 보는 SK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02 댓글0건

본문

 

 

 

잘 나가는 팀일수록 변화에 조심스럽다. 좋은 흐름, 기운을 이어가기 위해 급격한 변화를 주지 않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올해 KBO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SK의 과감한 모험 시도가 눈길을 끈다. 

SK는 최근 대만프로야구(CPBL)에서 활약 중인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인정했다. 구단 관계자가 2일 대만으로 건너가 소사의 투구를 직접 지켜볼 예정. 소사에 적극 관심을 표명한 만큼 영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앙헬 산체스가 김광현과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SK는 우완 브록 다익손을 교체 대상으로 삼았다. 다소 뜻밖으로 여겨진다. 애초 육성형으로 데려온 다익손이 에이스급 투구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3선발 구실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2경기에 나선 다익손은 3승2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 중이다. 퀄리티 스타트 5차례. 최근 6경기 연속 포함 12경기 중 10경기에서 3자책점 이하로 막았다. 다만 경기당 평균 5⅓이닝, 이닝이팅 능력이 모자랐다. 7이닝 이상 투구도 한 번밖에 없다. 

SK 염경엽 감독은 줄곧 다익손의 평균 구속이 147km 근처에서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올 시즌 다익손의 구속이 144km에 그치고 있는 상황, 눈에 띄는 반등이 없는 시점에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판단했다. 

5선발 문승원이 지난달 25일 창원 NC전에서 타구에 맞아 내측 비복근 파열 진단을 받으면서 선발진에 구멍이 난 SK는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소사는 KBO리그에서 7년간 검증을 끝마친 선발투수 자원이다. 

1위 SK는 2위 두산에 1경기 차이로 앞서있다. 시즌 내내 1위 싸움이 예상된다. 나아가 한국시리즈까지 생각해야 한다. 3점대 평균자책점 다익손 교체를 검토 중인 SK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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