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없이는 못 살아” 평택 김훈 농구교실 ‘열정맨’ 김민재가 꿈꾸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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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01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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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
보통 농구를 갓 시작한 농구 꿈나무들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열심히 해서 훌륭한 농구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들 대부분 비슷한 답변이 돌아온다. 그런데 여기 또래 아이들과는 다르게 조금 특별한 목표의식과 꿈을 가진 14살 청소년이 있다. 점프볼과 함께하는 평택 김훈 유소년 농구교실의 ‘열정맨’으로 불리고 있는 김민재 학생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봄, 부모님의 권유로 살을 빼기 위해 농구공을 잡기 시작한 김민재는 이후 농구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고, 1년이 지난 지금 그에게 농구는 없어서는 안될 삶의 일부분이 됐다. 평택 김훈 유소년 농구교실 내에서도 그의 못 말리는 열정은 익히 알려져 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도중에도 그는 농구공을 손에서 놓지 않은 채 계속해서 드리블과 슛동작을 연습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김민재를 지도하고 있는 평택 김훈 유소년 농구교실 유형훈 대표는 “농구를 시작한지 아직 1년 밖에 안됐지만 열정이 정말 대단한 친구다. 처음에는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해 농구를 시작했었는데 조금씩 재미를 붙이더니 이제는 하나의 일상이 돼 버렸다. 정규 수업이 끝나도 항상 체육관에 늦게까지 남아 연습을 하고 집으로 돌아간다”고 혀를 내둘렀다.
요즘 체육관에서 농구하는 것이 가장 큰 낙이라는 김민재는 “농구 만큼 재밌는 것이 없다. 농구를 배우면 배울수록 그 매력에 푹 빠지는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김민재가 롤 모델로 삼는 선수는 누구일까? 이 물음에 김민재는 1초의 고민도 없이 보스턴 셀틱스의 카이리 어빙을 꼽았다. 김민재는 “어빙만큼 드리블이 좋은 선수는 없는 것 같다. 원래 제 포지션은 파워포워드이지만, 어빙의 볼 핸들링이나 드리블 기술들을 많이 닮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중학교에 진학했지만 아직 엘리트 선수의 꿈도 저버리지 않고 있다는 김민재. 그에게 농구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무엇이냐고 묻자 김민재는 마치 질문을 기다리기라도 한 듯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그의 표정에서는 사뭇 진지함이 묻어났다.
김민재는 “농구가 너무 좋다. 먼 미래에 농구 관련 직업을 가지는 것이 꿈이다. 굳이 선수가 아니더라도 이제는 스킬 트레이너, 유소년 농구코치 등 농구를 통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졌다. 앞으로의 진로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농구 발전을 위해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어린 나이 답지 않은 포부를 드러냈다.
농구공을 잡은 지 이제 갓 1년이 지났지만 농구와 인연을 맺으면서 인생의 새로운 목표와 비전을 세우게 됐다는 김민재. 그의 농구를 향한 단단한 의지와 열정이 언젠가는 빛을 발하길 진심으로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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