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했던 한방, 짜릿했던 또 한방… 손흥민 EPL 50골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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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2-17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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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이 1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아스톤빌라와의 EPL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3-2 승리를 만드는 ‘극장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
결국, 손흥민이 TV 앞에 앉은 축구팬들을 환호케 했다. 자신의 생애 첫 5경기 연속 골을 멀티골로 완성한 것. 토트넘은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톤빌라와의 이날 경기에서 그의 대활약에 힘입어 3-2로 극적으로 승리했다.
첫 골은 아찔했고, 두 번째 골은 짜릿했다. 토트넘은 경기 개시 9분 만에 수비수 토비 알더르베이럴트(31)의 자책골로 실점하며 어수선하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전반 27분 알더르베이럴트가 실수를 만회하는 동점골을 만들며 분위기를 수습했다.
그리고 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이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다만, 과정은 축구팬들을 순간적으로 아찔하게 만들만했다. 스티븐 베르흐베인(23)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만 것. 다행히 손흥민이 튀어나온 공을 골문 안으로 집어넣어 골로 만들었다. 자칫하면 오랫동안 그를 괴롭혀온 페널티킥 악몽이 되살아날 수 있었지만 재빠른 판단력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토트넘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후반 8분 잭 그릴리시(25)가 올린 크로스를 비외른 엥겔스(26)가 문전 헤더로 마무리해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고, 이후 경기는 그대로 후반 종료를 향해 맹렬하게 달려갔다.
손흥민(왼쪽)이 1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아스톤빌라와의 EPL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런던=EPA연합뉴스 |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자신의 연속 경기 득점 기록을 5경기로 늘렸다. 여기에 이날 경기 첫 번째 골로 2015~2016시즌 EPL 입성 뒤 50번째 득점까지 채우며 한번에 두 개의 의미있는 기록을 완성했다.
토트넘도 의미있는 승리를 챙겼다. 손흥민이 선물한 승점 3점을 더해 토트넘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39)를 끌어내리고 6위에서 5위(승점 40)로 한 계단 올라섰다. 차기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은 4위까지 주어지지만 최근 2위 맨체스터시티가 2시즌간 UCL 출전권을 박탈당해 5위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의 대활약이 토트넘에게 기회를 만들어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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