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20-10’ 리온 윌리엄스, 현대모비스의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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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2-12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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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온 윌리엄스가 든든하게 골밑을 지켰다. 현대모비스는 외국선수가 1명 부족함에도 2연승을 달리며 기분 좋게 휴식기를 맞이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1일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77-69로 승리하며 18승 22패를 기록해 단독 7위에 올랐다. 함지훈(8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과 김국찬(14점 3점슛 4개), 박지훈(11점 3리바운드)의 활약 속에 윌리엄스가 캐디 라렌과 똑같은 24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까지도 에메카 오카포의 대체 외국선수인 레지 윌리엄스 없이 경기에 나섰다. 취업비자 등 선수 등록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 중인 레지 윌리엄스는 휴식기가 끝난 뒤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리온 윌리엄스는 앞선 LG와 맞대결에서 11.8점 9.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이번 시즌 최고의 외국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라렌은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18.8점 11.5리바운드로 윌리엄스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남겼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상대 선수와 신장이 비슷하면 잘 하지만, 큰 선수를 만나면 힘들어한 다”며 “큰 차이가 없는데도 자신보다 신장이 큰 선수에게 자신감이 없다”고 윌리엄스가 라렌에게 약한 편이라고 했다. 더불어 체력이 약한 것도 단점이다.
윌리엄스는 그럼에도 지난 8일 인천 전자랜드와 맞대결에서 40분 모두 출전해 32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카포가 부상을 당한 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윌리엄스가 40분씩 뛸 때도 있어야 한다”고 했던 유재학 감독은 전자랜드 경기와 달리 LG와 맞대결에선 윌리엄스에게 10분 가량 휴식을 줬다. LG에서 라렌 대신 라킴 샌더스를 투입할 때 윌리엄스를 벤치로 불러 들인 것이다.
윌리엄스는 대부분 라렌과 매치업을 이뤘음에도 전혀 밀리지 않고 라렌과 똑같은 득점과 리바운드 기록을 작성했다.
유재학 감독은 LG에게 승리한 뒤 “윌리엄스가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윌리엄스는 원주 DB와 경기(21점 16리바운드)까지 포함하면 3경기 연속 20-10을 기록했다. KBL 통산 314경기에 출전한 윌리엄스의 74번째 20-10 기록이기도 하다. 이는 78회의 찰스 로드에 이어 역대 11위에 해당한다.
1위는 175경기의 라건아이며, 174경기의 조니 맥도웰과 158경기의 서장훈이 2위와 3위에 자리잡고 있다.
1대1 수비를 열심히 하고, 불만 없이 팀에 충실하며 성실함이 장점인 윌리엄스는 오카포 부상 이후 홀로 골밑을 지키며 현대모비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참고로 윌리엄스는 전자랜드와 경기에 이어 이날도 3점슛 2개를 성공했다. 2경기 연속 3점슛 2개 성공은 KBL 데뷔 후 처음이다. 윌리엄스가 3점슛 2개를 기록한 건 5번째다. 또한 안양KGC인삼공사, 원주 DB와 맞대결에서 3점슛 1개씩 넣었다. 4경기 연속 3점슛을 기록한 것도 최초다. 통산 3점슛 성공률 32.0%(41/128)를 기록 중인 윌리엄스는 최근 4경기에서 54.5%(6/11)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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