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경기서 대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6일(한국 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알렉산다르 니콜리치 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B조 1차전에서 스페인에 46-83으로 패배했다.

이번 대회로 2020 도쿄 올림픽 출전팀을 가리게 된다. 조 3위 안에 들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한국은 B조에 스페인, 영국, 중국과 함께 포함됐다.

이날 한국은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FIBA 랭킹 19위인 한국은 FIBA 랭킹 3위 스페인에 전반부터 밀리면서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국은 8일 영국, 9일 중국과 경기로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노리게 된다.

경기 후 이문규 감독은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스페인은 강팀이고 우리는 19위다. 오늘 경기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 사실상 몸풀기 경기를 했고, 앞으로 남은 두 경기에서 전력 질주를 할 것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다음 상대는 영국이다. 그는 "영국 경기를 보니 허슬 플레이도 좋고, 우리가 느꼈던 것보다는 강팀인 것 같더라"라며 "우리가 해왔던 조직적인 농구를 펼칠 것이고, 상대의 움직임을 둔화시키는 수비 농구를 펼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영국을 이겼기 때문에 골 득실을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영국을 이기면서 마지막 경기에 져도 올림픽 진출권을 따내는 상황을 생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한 박혜진도 영국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우리도 영국을 1승 상대로 생각하지만 영국도 우리를 1승 상대로 생각할 것이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 그러나 우리가 한국에서 여기까지 온 목표는 영국을 이기는 것이다. 꼭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