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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JB어워드] ‘역사의 주역’ 두경민&오누아쿠, 4R MVP 선정…MIP는 김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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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31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1-3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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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0일 원주 DB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가 막을 내렸다. 31일부터는 5라운드가 시작되는 가운데, 여전히 순위표는 오리무중이다. 상위 3개 팀이 한 경기차 내로 자리하고 있고, 공동 4위와 8위의 승차가 4경기에 불과하다. 이토록 치열했던 4라운드 경쟁 속에 팀의 목적을 이루게 한 주인공들은 누굴까. 또, 한 라운드 사이에 눈에 띄게 발전을 이룬 이는 누구였을까.

점프볼은 2019-2020시즌에도 본지 취재기자들을 포함, TV 해설위원과 현장 취재기자 등을 대상으로 국내외 MVP 및 MIP 설문을 진행 중이다. 그렇다면 4라운드를 빛낸 선수들은 누구였는지 살펴보자.

<투표인단 20명>  
점프볼_ 손대범, 이재범, 강현지, 민준구, 김용호, 서호민 기자
취재기자_ 박지혁(뉴시스), 김동찬(연합뉴스), 박상혁(루키더바스켓), 박세운(CBS노컷뉴스), 정지욱(스포츠동아), 최창환(마이데일리), 손동환(바스켓코리아), 맹봉주(스포티비뉴스), 김가을(스포츠조선), 이근승(엠스플뉴스) 
해설위원_ 김유택, 이상윤, 신기성, 김동우(이상 SPOTV) 

▶국내선수 MVP 두경민(원주 DB, 29, 184cm, G)
4라운드 7G 평균 16.3득점 1리바운드 4어시스트 1.3스틸
투표 결과 : 두경민 12표, 허웅 6표, 김종규 1표, 송교창 1표

2017-2018시즌 정규리그 MVP 두경민이 전역 후 팀 복귀와 동시에 1위를 차지했던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새해 들어 2연승을 달리고 있던 DB는 두경민이 복귀전부터 15득점 4어시스트 1스틸로 맹활약하며 심상치 않은 신호탄을 쏘아 올렸던 바 있다.

두경민의 합류 효과는 그 어느 때보다도 뚜렷했다. 날카로운 3점슛은 물론 수비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스피드는 부상 회복 직후였음에도 여전했다. 여기에 팀원들의 찬스를 창출하는 모습이 가미되면서, 함께 앞선을 이끄는 허웅이 슈터로서의 역할을 다해내도록 했다. 

덕분에 DB는 4라운드 9경기 평균 89.8득점이라는 막강한 화력을 뽐낼 수 있었다. 4라운드 전승은 KBL 최초의 역사가 되기도 했는데, 그 중심에는 두경민의 복귀가 있었던 것이다. 또한, 두경민 개인적으로는 상무 제대 후 최초로 7연승을 달린 선수가 됐다. 지난 30일 현대모비스 전에서 김태술도 복귀한 가운데, 두경민이 기복 없이 순식간에 팀에 녹아들면서 DB는 앞선에서 더욱 풍부한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외국선수 MVP 치나누 오누아쿠(원주 DB, 24, 206cm, C)
4라운드 9G 평균 16.4득점 11.1리바운드 3.1어시스트 2.1스틸 2.1블록
투표 결과 : 치나누 오누아쿠 12표, 브랜든 브라운 8표

외국선수 MVP 역시 DB에서 나왔다. 4라운드 9경기 전승은 국내선수들의 맹활약도 있었지만, 오누아쿠가 흔들리지 않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줬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오누아쿠의 4라운드 활약에는 사실상 빈틈이 없었다. 평균 기록만 보더라도 외국선수 중에서 4라운드 7위, 리바운드 2위, 어시스트 3위, 스틸 1위, 블록 1위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음을 알 수 있다. 특히, 4라운드에 평균 스틸과 블록이 2개를 넘은 건 오누아쿠가 유일하다.

DB는 이달 초 칼렙 그린이 독감으로 고생하며 오누아쿠만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오누아쿠는 그 기대에 부응했다. 그린이 결장까지 가야했던 1월 10일 전자랜드 전에서는 15득점 21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 4블록으로 폭발, 팀에 더욱 든든한 존재가 됐다. 

이제는 오누아쿠가 KBL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이다. 최초에 기대를 건 부분이었던 수비력은 여전하며, 최근에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두경민과 수차례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어내는 등 공격력도 상승 중이다. 오누아쿠가 남은 라운드에서도 지금처럼 활약을 이어간다면 DB로서는 더 큰 상승세를 노려볼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MIP 김철욱(안양 KGC인삼공사, 28, 203cm, C)
4라운드 9G 평균 7득점 1.4리바운드 0.4어시스트
투표 결과 : 김철욱 10표, 한호빈 8표, 두경민 1표, 김국찬 1표

올 시즌 안양 KGC인삼공사는 수많은 위기를 넘기는 중이다. 오세근의 부상 이탈 이후에도 남은 선수들이 하나 둘 발전을 이루며 상위권 자리를 지켰던 KGC인삼공사는 최근 크리스 맥컬러의 무릎 반월판 부상에도 공동 1위에 자리하고 있다. 브랜든 브라운의 고군분투도 있었지만, 골밑에서 김철욱이 남다른 성장을 보였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3라운드까지 평균 10분을 채 뛰지 못했던 김철욱은 4라운드 들어 평균 17분 55초를 소화했다. 쏠쏠한 득점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투지 있는 리바운드 가담까지 선보이면서 팀을 든든하게 하고 있다.

김철욱의 성장세를 지켜보는 김승기 감독 역시 “점점 좋아지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출전 시간이 적은 탓에 문제가 있었는데, 지금은 너무나 잘해주고 있다. 슛은 물론 수비도 잘 해내고 벤치의 지시를 잘 이해한다”며 칭찬을 건넸다. KGC인삼공사는 내달 2일 DB와의 경기에서 최상위권 경쟁에 돌입한다. 김철욱이 현재 흐름을 이어간다면, DB의 높이에 충분히 타격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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