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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골 넣는 수비수 & 브라질 레전드' 루시우의 최고 순간은?

페이지 정보

작성자 31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1-31 댓글0건

본문


▲ 2002 한일 월드컵 그리고 2009/2010시즌 인테르 트레블 주역 루시우 현역 은퇴
▲ 골 넣는 수비수로 유명한 루시우, 2000년대 브라질 최고 수비수로 불려
▲ 최고의 순간은 2002 월드컵 그리고 2010 인테르 트레블


 2000년대 브라질 최고 센터백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루시마르 페헤이라 다 시우바, 일명 루시우가 축구화를 벗는다. 1997년 프로 데뷔 이후 23년 만이다.

루시우는 30일(한국시각) 브라질 TV 채널 'TV 글로부'와의 인터뷰를 통해 "특별한 날이다. 프로 축구 선수로서 오늘 내 커리어를 끝내고자 한다. 내가 해낸 많은 것들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선수 시절 내게 응원한 모든 이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며 은퇴 소감을 밝혔다.

짙은 눈썹, 수비수답지 않은 과감한 공격력, 인터 밀란 트레블 주역이자 2000년대 브라질 최고의 수비수.

루시우에 대한 여러 수식어이다. 현역 시절 루시우는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자랑했다. 수비력도 좋았다. 제공권 싸움에 능했으며 남다른 피지컬을 앞세워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공격수들을 괴롭혔다.

수비력에 대한 저평가도 있지만, 비교적 빠른 발을 활용한 투지 넘치는 플레이야말로 루시우의 전매특허 중 하나다. 또한, 활발한 공격 가담도 돋보였다. 수비수임에도, 현역 시절 프로 팀에서만 49골을 가동했다. 기본적으로 발밑이 좋았기 때문에 빌드업 상황에서도 유용한 자원이었다.


클럽 커리어도 화려하다. 유일한 오점이라면 2012년 유벤투스 입단 정도. 인테르사니오날에서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이후, 2001/2002시즌 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도왔다. 대회 결승전 당시, 0-1 상황에서 레버쿠젠의 동점 골을 이끈 선수가 바로 루시우였다. 물론 그 유명한 지단의 발리 슈팅으로 우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이후 2004년에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2009년까지 뛰었고, 2009년에는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리고 입단 첫 시즌 루시우는 마이콩, 사무엘 그리고 사네티와 함께 일명 난공불락 수비진을 구축하며 인테르의 트레블을 도왔다.


브라질 대표팀에서의 활약상도 좋았다. 덕분에 루시우는 2000년대 브라질 최고의 수비수로 꼽힌다.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멤버이며, 2005 컨페더레이션스컵과 2009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브라질 대표팀 우승 주역으로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는 카푸의 뒤를 이어 브라질 대표팀 주장으로서 메이저 대회에 나섰다.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105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이는 브라질 센터백 기준 가장 많은 A매치 출전 횟수다. 전체 순위로는 4위에 해당한다. 다만 네이마르가 101경기를 출전하면서 조만간 5위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은퇴를 선언한 루시우 최고의 순간은 어떤 장면들이 있을까?

#1 2002 한일 월드컵 브라질 대표팀

당시만 해도, 루시우는 신예 수비수에 불과했다. 에드미우송 그리고 호케 주니오르와 스리백에서 호흡을 맞췄고,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는 오언과의 경합 과정에서 실수를 보여주며 선제 실점 빌미를 제공했지만, 대회 내내 탄탄한 수비력을 무기로 브라질의 월드컵 5회 우승을 이끌었다.

#2 2009 컨페더레이션스컵 브라질 대표팀

주장으로 나선 컨페드컵. 2005년 대회에서도 우승을 맛봤지만, 2009년 대회에서 루시우는 미국과의 대회 결승전에서는 2-2 상황에서 결승포를 가동하며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다. 팀의 주장으로서 경기 막판까지 투혼을 보여줬고 미국에 초반 두 골을 내주고도 흔들렸지만, 루시우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에 힘입은 브라질은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3 2009/2010시즌 인터 밀란 트레블

트레블 시즌, 루시우는 일명 철의 포백 중 주축으로서 인테르의 3관왕을 이끌었다. 당시 루시우는 동갑내기 수비수 사무엘과 호흡을 맞췄고, 늘 그랬듯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인테르 후방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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