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선즈가 포인트가드 영입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ESPN.com』의 조너던 기버니 기자에 따르면, 피닉스가 포인트가드를 위해 1라운드 티켓을 트레이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피닉스는 다가오는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 지명권을 갖게 됐다. 이번 시즌에도 서부컨퍼런스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아쉽게도 로터리픽 추첨에서 6순위에 그치면서 빼어난 전력 보강이 쉽지 않아졌다.

지난 오프시즌부터 피닉스는 포인트가드 보강에 열을 올렸다. 이적시장에서 저말 크로포드를 붙잡았고,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타일러 존슨을 품었지만, 이들 모두 주전 포인트가드와 거리가 멀다. 더군다나 데빈 부커라는 훌륭한 슈팅가드를 보유하고 있는 피닉스로서는 부커와 디안드레 에이튼을 도울 포인트가드를 반드시 찾겠다는 심산이다.

드래프트에서 준척급 포인트가드를 찾는 것은 더욱 쉽지 않다. 2019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이 유력한 자 모란트(머레이스테이트)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지명이 유력하며, 데리우스 갈랜드(밴더빌트) 또한 6순위 이전에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신인 지명을 통한 가드 보강이 어렵다면, 트레이드를 통해 포인트가드를 품을 여지도 열어두고 있는 것이다.

한 때 크리스 폴(휴스턴)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피닉스가 영입전에 뛰어들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피닉스는 폴을 원하지 않았다. 최근 휴스턴의 데럴 모리 단장이 폴 트레이드와 관련된 소문을 일축하면서 일단락됐지만, 잠깐이지만 피닉스는 폴 트레이드 나설 만한 만만치 않은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이 밖에도 피닉스는 최근 6순위 지명권을 매물로 론조 볼(레이커스)을 노린 것으로 알려지긴 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피닉스가 현실적으로 드래프트에서 포인트가드 보강을 바란다면 지명순번을 끌어올리는 것이 최상이다. 이후 신인지명권을 복수로 제시해야 하는 만큼 부담이 따른다. 그렇다고 현 전력을 볼 때, 자유계약선수를 데려오기도 쉽지 않다.

지난 시즌 초반에 에릭 블레드소(밀워키)를 내보낸 이후 피닉스는 줄곧 가드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여름에 다른 포지션보다 포인트가드 보강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는 피닉스가 최종적으로 선수 영입에 성공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시에 어떤 선수가 피닉스 유니폼을 입을지 또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