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놓친' 롯데 "다익손에 관심? 이해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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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04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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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파전의 양상으로 긴박하게 전개됐던 헨리 소사(34)의 영입전은 SK 와이번스의 승리로 끝났다. 역시 소사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롯데는 아쉽게 입맛만 다셨다.
SK는 지난 3일 브룩 다익손(25)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하고 소사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31일 롯데가 소사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3일 만에 소사는 롯데가 아닌 SK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사실 10개 구단의 외국인 리스트는 크게 다르지 않다. 소사는 대부분의 구단 영입 리스트에 있던 선수다. 다만 SK와 롯데의 상황은 조금 달랐다. SK는 다익손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판단이었고, 롯데는 제이크 톰슨이 이두근 염좌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두 구단 모두 대체 외국인 선수 후보군을 추리기 시작했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만에서 뛰는 소사에게 먼저 접근한 구단은 롯데였다. 소사 측과 실제 접촉하기도 했다. 그런데 여기에 SK가 가세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특히 지난 1일 오후 소사의 영입전에 SK가 참전했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물밑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던 SK는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자 더욱 서둘렀다. 내부적으로 다익손에게 기회를 몇 차례 부여하려고도 했지만, 계획을 백지화할 수밖에 없었다. SK는 지난 2일 대만으로 관계자를 급파했고, 계약까지 맺었다.
롯데 구단 역시 대만에 관계자를 보내 소사를 만났지만, 확실한 의사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톰슨의 부상을 지켜봐야 한다는 애매한 상황도 결정을 망설이게 했다.
소사의 SK 계약 소식이 전해진 직후 롯데 구단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소사는 우리가 관심을 보였던 선수는 맞다"면서도 "톰슨은 부상이기 때문에 교체조차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가 SK에서 웨이버 공시된 다익손에게 관심을 보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불쾌한 기색을 비치기도 했다. 다익손은 일주일 동안 타 구단의 영입 제안을 기다린 뒤 계약하지 못하면 이번 시즌엔 KBO리그에서 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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