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노크' 김진우 "연봉 상관없다. 기회 필요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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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04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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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아' 김진우(36)가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최근 멕시칸리그서 선수 생활을 끝낸 김진우는 KBO리그에 마지막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진우는 "멕시칸리그에 갈 때부터 거기서 인정받고 KBO리그에 복귀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조건은 아무 상관없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지금 내가 갖고 있는 기량을 마지막으로 보여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김진우는 지난 겨울 질롱 코리아를 거쳐 멕시칸리그 몬테레이 술탄레스에서 활약했다. 몬테레이 소속으로 1승1패, 평균 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몬테레이는 원래 한국 대기업인 KIA의 지원을 받던 팀이다. 대신 한국 선수 한 명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하지만 KIA에서 지원을 철회하며 한국 선수에 대한 지원도 끊어졌다. 몬테레이 구단은 마침 쿠바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관찰 선수(3년간)가 마이너리그로 떨어지자 그 선수를 영입하며 김진우를 방출했다. 그 선수의 몸값은 김진우의 70% 수준이었다. 김진우에게는 자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 셈이었다.
팀에 남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김진우다. 김진우는 "몬테레이에 있으면서 네 번 정도 운 것 같다. 잘 보이기 위해 애썼다. 야구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구단의 대우가 달라지고 있다는 걸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더 애썼다. 비행기가 2시 출발이면 12시부터 공항에 가서 대기하고 늘 웃는 얼굴을 보여 주려 애썼다. 그만큼 야구가 절실했다"고 말했다.
이제 다시 한국 무대를 노크하게 된 김진우다. 적지 않은 나이. 기회가 있을 거란 장담도 할 수 없다. 하지만 김진우는 아직 끝낼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구위에 대해선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김진우는 멕시칸리그 최종전에서 최고 구속이 시속 94마일(약 151km)을 찍었다. 평균 구속도 92마일(약 148km)을 기록했다. 최고의 무기인 커브의 각도 역시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진우는 "변명도 필요없고 다른 말도 필요 없다. 단지 기회를 얻고 싶을 뿐이다. 연봉을 안 받아도 된다. 젊은 선수들과 경쟁할 준비가 돼 있다. 유니폼을 입고 공을 던지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함께 경쟁하고 싶다. 계약은 올 시즌이 끝난 뒤 내 성과를 보고 결정 지으면 된다"고 말했다.
김진우는 늘 "야구에만 전념하면 정말 무서운 선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던 투수다. 그런 김진우가 진짜 야구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그의 진심은 통할 수 있을까. 진심이 통한다면 김진우는 새로운 팀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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