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올여름 미드필더 폴 포그바(26)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지키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5일(현지시각) 맨유가 내부적인 논의를 통해 올여름 포그바를 절대 이적시키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올여름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포그바 또한 맨유를 떠나 레알이나 유벤투스로 이적하는 데 관심을 나타낸 상태다.

그러나 '데일리 메일'은 맨유가 올여름 포그바 이적을 제안하는 모든 구단의 제안을 거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맨유는 최근 포그바를 재영입하는 데 관심을 나타낸 유벤투스가 이적을 성사시킬 만한 자금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여름 거액을 들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한 유벤투스는 올여름 기존 선수를 이적시켜 자금을 확보하지 않는 한 포그바를 영입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포그바는 맨유와 오는 2021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즉, 맨유는 1년 안으로 포그바와 재계약을 맺지 못하면 내년 여름 그를 실제 가치보다 낮은 금액에 이적시키거나 아예 2년 후 '보스만 룰'에 의거해 이적료도 받지 못하고 그를 놓아주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사장은 일단 올여름에는 포그바를 붙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