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을 때 모습 찾아야 한다. 타격은 이대로는 안되겠다 생각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를 변동했다. 외국인 야수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동한이 대신 1군으로 콜업됐다.

이유는 간단명료하다. 타격 부진 때문이다. 아수아헤는 현재 49경기 타율 2할5푼2리(163타수 41안타) 2홈런 21타점 34득점 OPS 0.724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공수 모두 기대했던 모습에는 한참 못미치는 성적을 남기고 있다. 결국 양상문 감독은 아수아헤에 조정기간을 주기로 결정했다.

양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전 부진할 때 변화를 주고 싶었는데 대체 선수가 없었다. 하지만 현재는 (전)병우도 올라왔고 퓨처스에 있는 정훈도 괜찮고 (한)동희도 다음 주면 괜찮을 것이라는 보고도 받았다”면서 “이대로는 타격이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조정기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단 아수아헤가 좋았을 때의 모습을 되찾기를 바라고 있다. 양 감독은 “연습 타격 때로도 좋은 타구가 나오고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잘 안됐다. 이전 경기 홈런이 나오긴 했지만 그것은 지나간 일이다. 스윙도 크다”면서 “좋았을 때 라인드라이브 성 안타도 치고 볼넷을 얻어내는 등의 좋은 모습을 되찾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수아헤의 교체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고, 아수아헤가 나아지는 게 선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그는 “지금 당장 이 시점에서는 어떻게 말씀드릴 수가 없다. 시기도 애매하다. 일단 지금 이 시점에서는 아수아헤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