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최다출전자 조영욱, 세네갈 잡고 '불멸의 기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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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08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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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만 더 이기면 두 자릿수 출전 기록도 가능하다.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영욱(20·서울)은 이번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통해 새로운 기록 하나를 썼다. 2년 전 대회에서 4경기, 이번 대회에서 4경기를 합쳐 총 8경기에 뛰며 한국 선수 중 U-20 월드컵 최다출전자가 됐다. 이번 대회 전까지 한국 선수의 최다출전 기록은 고(故) 조진호 감독(1991년 포르투갈 4경기, 1993년 호주 3경기)과 김진규 오산고 코치(2003년 아랍에미리트 4경기, 2005년 네덜란드 3경기)가 보유했던 7경기였다. 조영욱은 출전시간에서도 총 652분으로 고 조진호 감독(630)의 기록까지 넘어섰다.
조영욱은 9일(한국시간) 오전 3시30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에서 열리는 세네갈과의 8강에 출전하면 자신의 최다기록을 9경기로 늘릴 수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세네갈을 넘으면 4강전을 치르고, 승리하면 결승, 패해도 3~4위전을 치르기 때문에 최소 2경기에 더 나설 수 있다. 조영욱 개인적으로는 U-20 월드컵 출전 기록을 11경기까지 치를 수 있다. 사실상 당분간은 그 누구도 깨기 힘든 불멸의 기록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훈련장에서 만난 조영욱은 “어제도 코치님께서 ‘한 경기만 이기면 월드컵을 세 번 나오지 않는 이상 네 기록을 깨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기록이 남는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내일 이겨서 두 경기를 더하고 가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사실 조영욱은 지난 대회 16강에서 탈락한 경험이 있어 후배들이 4강, 우승 목표를 이야기할 때 내심 부담을 느꼈다. 스스로 목표를 8강으로 잡은 것도 U-20 월드컵이 얼마나 어려운 대회인지 알기 때문이었다. 조영욱은 “저는 사실 8강이 목표였다”라면서 “이제 정말 후배들이 말한 4강 목표까지 딱 한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더 올라갈 수 있다. 후배들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뛴다고 생각하고 형으로서 더 희생해야 할 때가 된 거 같다”라며 새로운 목표를 향해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고비를 넘기고 이기는 방법을 알아가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세네갈이 피지컬이 좋고 조직력도 뛰어난데 우리도 8강에 오른 팀이다. 우리 나름의 장점으로 승부를 걸겠다”라며 세네갈에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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