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V-리그 비디오 판독 시스템, 현실적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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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07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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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에는 비디오 판독 센터가 따로 없다. 비디오 판독 시스템의 절차 간소화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현재 V-리그 비디오 판독 절차는 이렇다. 팀에서 랠리가 끝난 뒤 바로 부저를 누르고, 해당팀 감독이 부심에게 비디오 판독 요청 시그널과 함께 그 내용을 전달한다. 부심은 심판 감독관에게 전달하고, 심판 감독관은 중계를 맡은 방송사 PD에게 전달을 한다. 경기 감독관은 직접 마이크를 들고 안내를 한다. 부심과 경기 감독관, 심판 감독관이 해당 영상을 보고 판정을 내린 뒤 그 결과를 알린다.
지난 4일 2019 한국배구연맹(KOVO) 통합워크샵에서도 비디오판독 요청시 전달 과정에서 오류 방지 및 시간 절약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현실적으로 당장 비디오 판독 센터를 설치하는 것은 어렵다. 시스템 구축과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비용 문제가 크다.
방안 중 하나는 태블릿 사용이다. KOVO는 지난 시즌 도중 E-스코어 프로그램 개발을 했고, 시범 운영까지 했다. 운영상 문제점을 보완해 2019 컵대회에 도입할 계획이다. 로컬룰이 적용된 프로그램에는 비디오 판독 항목도 있다. 벤치에서 태블릿으로 비디오 판독 요청이 가능해진다.
앞서 국제배구연맹(FIVB)에서 2015년 태블릿으로 라인업 제출, 작전 타임과 선수 교체, 챌린지(비디오 판독) 요청 등을 시도했지만 불완전한 프로그램으로 인해 실패한 바 있다.
경기장 내 전광판을 활용하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다. KOVO의 로컬룰에 따르면 '비디오 판독 시 홈경기 운영책임자는 체육관 내 전광판을 통해 판독 요청 장면을 재연할 수 없다'고 명시돼있다.
프로야구처럼 전광판을 통해 비디오 판독 요청 내용과 해당 장면을 공유하고, 헤드셋으로 판정 결과를 전달받은 주심이 시그널로 최종 판정을 내린다면 경기 시간 지연을 막을 수 있다. 또 프로야구의 비디오 판독 시간은 5분으로 제한된다.
이 경우 V-리그 감독관의 장내 방송은 불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판독 결과만 기다리고 있는 관중들의 경기 몰입도도 끌어올릴 수 있다.
전광판으로 리플레이 영상을 내보내는 것, 판독 시간 제한 등은 사실상 구성원의 의지 문제다. 물론 부담감은 클 수밖에 없다. 경기 감독관석의 위치를 이동시키자는 의견도 있었다.
프로 스포츠 중 가장 먼저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도입한 종목이 배구다. 2007년부터 비디오 판독을 시행했다. FIVB에서도 주목할 정도다.
공정성 제고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도 비디오 판독 요청 횟수 변경, 판독 요청 항목으로 더블컨택과 오버넷 포함 여부, 주심의 판독 요청, 추가 기회 등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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