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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벤투 감독님, 평가전 교체 카드는 3장 아닌 6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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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08 댓글0건

본문



 

 

 평가전의 사전적인 의미는 선수의 실력을 알아보기 위해 가지는 운동 경기다.  하지만 벤투호의 평가전은 실험 대신 고집만 가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7일 밤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서 열린 호주와 A매치 평가전서 후반 31분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신승했다.

한국은 최정예 전력을 가동하고도 실험에 초점을 맞춰 사실상 2군을 내세운 호주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벤투 감독의 깜짝 스리백이 졸전의 원인이었다. 올해 1월 1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이어 두 번째 스리백을 실험했지만 보완점만 한가득 안았다. 

이겼지만, 사실상 패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주는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한 이후 대대적인 세대 교체를 감행하고 있다. 당시 멤버 중 일부만 이번 원정에 합류했다.

호주는 애런 무이(허더즈필드), 매튜 라이언(브라이튼), 매튜 레키(헤를타 베를린) 등 주전 멤버들에게 휴식을 주고 신예들을 대거했다. 지난 9월 대결에서 선발로 나왔던 선수는 주장 완장을 찬 아지즈 베히치가 유일했다.

반면 한국은 스리백 실험에 나섰으나 멤버는 대부분 그대로였다. 벤투호 출범 이후 항상 보던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이 구축됐다. 선발 명단에 나선 선수들 대부분이 아시안컵 때 주전 선수들이었다.

대표팀의 신입생(손준호-김보경-김태환-이정협) 중 누구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김태환-손준호는 아무런 부상도 없었지만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선발로 나서지 못한 김보경-이정협은 벤치에서 대기했지만, 벤투 감독의 부름은 없었다. 감독 성향이라고 치면 보수적인 선발 라인업은 감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벤투 감독이 보여준 교체 카드 활용은 전혀 이해할 수 없을 정도였다. 

평가전은 규정 상 6장의 교체 카드를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이런 간단한 규정을 망각한 것처럼 보였다. 앞선 3월 A매치에서도 볼리비아전은 4장, 콜롬비아전은 3장의 교체 카드만 활용했다.

호주전서도 제대로 교체 카드를 활용하지 않았다. 이날 벤투 감독은 황의찬 대신 황의조, 김진수 대신 홍철, 이재성 대신 나상호를 투입했다. 김보경도 백승호-이승우 모두 기회를 얻지 못했다. 

벤투호와 대조되게 소집 명단과 선발 라인업서도 새로운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기회를 준 호주는 교체 카드 역시 최대한 활용했다. 6장을 모두 활용하며 많은 선수들에게 A매치 경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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