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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31경기 만에 2타점' 오재원 방망이 침묵, 서서히 깨어날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0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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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주장 오재원(34)의 타격감이 조금씩 살아나는 모양새다.

오재원은 8일 잠실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7일 잠실 키움전에서도 4타수 1안타를 치면서 어떻게든 방망이에 공을 맞추고 있다. 폭발력 넘치는 활약을 보여준 것은 아니지만, 타격감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중요해 보인다.

특히 오재원은 무려 31경기 만에 2타점 경기를 펼쳤다. 오재원은 이날 팀이 1-3으로 지고 있던 4회말 2사 1,3루서 상대 선발 안우진(20)의 2구째를 공략해 우익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침묵했던 방망이가 깨어나기 위해선 터닝 포인트가 필요한데, 기다림 끝에 그 기회를 잡은 것이다.

오재원은 올 시즌 43경기에서 타율 0.153, 2홈런,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3~5월까지 타율은 매달 1할대였고, 2타점 경기도 지난 4월 6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나오지 않다가 키움전에서 짜릿한 손맛을 느꼈다.

그간 오재원의 타격감이 좋지는 않았지만 팀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다. 안정적인 내야 수비로 팀을 이끌었고, 팀 주장으로 끊임없이 파이팅을 외쳤다. 김태형(52) 두산 감독도 "오재원이 경기 내내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을 독려한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오재원이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주장 역할까지 하느라고 많이 힘들 것이다. 개인 성적도 내야 하고 주장의 임무도 다해야 하지 않느냐. 감독 입장에선 오재원이 갑자기 살아나 잘했으면 좋겠지만, 지금도 묵묵히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오제원에게 남은 과제는 딱 하나, 바로 방망이다. 오재원은 오는 9일 키움을 상대로 3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한다. 올 시즌 3경기 연속 안타를 친 것은 지난 4월 5~7일 NC 다이노스와 3연전이었다. 타격감을 이어가다 보면 부진 탈출의 기회도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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