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18)이 또 한 번 찬사를 받고 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국가대표팀은 9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 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3-3의 연장 혈투 이후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대표팀 대부분의 선수들이 제 몫을 하며 4강행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강인의 존재감을 빼놓고 경기를 설명하기는 어려웠다. 이강인은 1골 2어시스트에 마르세유 턴을 활용한 탈압박까지 보여주며 경기를 지배했다. 

경기 후 이강인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이번 4강행은 도와주신 정정용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 분들, 또 같이 함께한 형들 때문이다"라는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빼어난 실력에 인성을 갖춘 스타에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그에게 열광하는 것이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 이강인이 뛰고 있는 스페인도 이강인에게 열광하고 있다. 스페인 복수 언론은 한국의 4강 진출 소식을 전하며 이강인을 앞다퉈 칭찬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 <아스> 역시 이강인에 대한 찬사를 전했다. 같은 날 매체는 "의심할 여지 없는 한국팀의 위대한 스타인 이강인이 4강행을 견인했다. 기술과 상대 위험 지역에서의 플레이는 경이로운 수준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