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분위기로 흐르는 NBA파이널이 다시 한 번 요동칠 수 있을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란트가 5차전에 복귀한다.

ESPN은 11일(한국시간) “듀란트가 월요일 토론토와 파이널 5차전에 복귀할 예정”라며 “듀란트가 지난 10일 부상 후 처음으로 동료들과 훈련 호흡을 맞췄다”는 소식을 전했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듀란트의 훈련을 지켜본 뒤 상태에 대해 “좋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이로써 듀란트의 5차전 출전은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 듀란트는 지난 5월9일 휴스턴 로케츠와 서부컨퍼런스파이널 2차전 도중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 부상상태는 꽤나 심했고 쉽게 돌아오지 못했다. 거듭 복귀설이 제기됐으나 파이널 4차전까지도 합류하지 못했다. 




수세에 몰린 골든스테이트로서 듀란트의 합류는 천군만마와 다름없다. 골든스테이트는 11일 스코티아뱅크 원정서 토론토 랩터스와 2018-19 NBA 파이널 5차전을 치른다. 현재 시리즈전적은 1-3으로 한 경기만 더 패해도 파이널 무대가 끝이 나는 상황. 벼랑 끝서 부담스러운 원정경기를 펼쳐야 한다. 

그나마 역시 부상을 입은 클레이 탐슨이 4차전서 복귀에 성공하는 등 반전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골든스테이트다. 듀란트의 가세까지 이뤄진다면 무게감에서 차원이 다를 전망.

다만 한 달 넘게 실전에 나서지 못한 듀란트의 경기감각은 우려요소다. 현지보도들에 따르면 아직 듀란트가 완전한 몸 상태까지는 아님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궁지에 몰린 팀 상황 및 원정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듀란트에게 부상 이전 경기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 

골든스테이트로서는 패하면 끝이기에 5차전 승리가 절실하다. 현재는 위기지만 우승 DNA로 가득한 팀 성향상 5차전 분위기 반전을 이끌면 향후 승부는 다시 오리무중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듀란트가 5차전 복귀는 어떤 결과를 남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