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경기서 15골 폭발 … 득점기계 쌍둥이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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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14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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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의 편견을 딛고 대회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효자' 쌍둥이가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주인공은 쌍둥이 형제로 강릉 대표 형 이민우와 동생 이영진(20·이상 강릉제일고 3년)이다.
대회 2일 차이던 13일 오전 강릉시는 동해시와 풋살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8대1로 승리했다. 강릉시가 터트린 8골 가운데 쌍둥이 형제가 7골을 합작했다.
또 이날 오후 치러진 홍천군과의 경기에서도 8대4 더블스코어로 승리했고 이 중 왼발잡이 형 이민우와 강력한 오른발의 동생 이영진이 각각 4골씩 작렬시키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2경기에서 총 16골을 성공시킨 강릉시의 득점 가운데 1골을 제외하곤 15골을 쌍둥이 형제의 불굴의 투혼으로 만들어냈다.
형제는 7개월 만에 5분 차이로 태어난 칠삭둥이로 세상 빛을 봤다. 미숙아로 태어난 쌍둥이는 곧바로 인큐베이터로 옮겨졌고 두 달여간 신세를 지긴 했지만 건강했다. 하지만 5세 무렵부터 성장 속도가 느렸고 검사를 위해 찾은 병원에서 지적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동급생과 같이 학교를 입학하는건 무리라고 판단한 부모님은 결국 1년 유예를 결정, 나이는 20세이지만 현재 고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강릉 관동중 재학 시절에는 비장애인 축구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 지역에서 이름을 날릴 정도였다.
3년째 장애인체육을 접하고 있는 쌍둥이는 4남매 중 막내이지만 지극한 효심으로 철든 막둥이다.
커피숍을 운영 중인 부모님의 일손을 돕는 것은 물론 다음 달 바리스타 자격증 시험을 위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쌍둥이 형제는 “지극정성 보살펴주신 부모님의 헌신으로 이렇게 건강하게 자랐다”며 “다치지 않고 오랫동안 운동하면서 좋은 모습으로 꼭 보답드리고 싶다”고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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