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아들 잃고…리치 힐의 '눈물'과 '새로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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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13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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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때 고성을 내지르며 경기 도중 'F'자 들어가는 욕설을 서슴지 않는 LA 다저스 좌완투수 리치 힐은 현재 메이저리그 현역선수 중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투수다. 1980년 3월 11일생으로 만 39세 3개월을 넘어섰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불펜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던 페르난도 로드니(42)가 최근 워싱턴 내셔널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해 곧 트리플A에서 뛸 예정이어서 이젠 힐보다 나이 많은 메이저리거는 야수를 포함해도 2개월 먼저 태어난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뿐이다.
동료들이 힐에게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할 것이냐"고 물을 때 농담반 진담반 "50세까지 할 것"이라고 답한다. 확실한 것은 올 시즌 다저스와 계약이 끝나도 힐은 선수 생활을 관둘 생각이 없다.
류현진을 비롯해 클레이튼 커쇼, 마에다 겐타, 워커 뷸러와 함께 다저스의 환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꾸려 가고 있는 힐은 무릎 부상으로 올 시즌 한 달 정도 늦게 시작했지만 13일(한국 시간) 현재 젊었을 때 못지않은 성적(8경기 45이닝, 3승1패, 평균자책점 2.20)을 보여 주고 있다.
◆ 별 볼 일 없던 투수, 36세부터 진가 발휘
힐은 20년 전 19세 때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에 지명됐으나 계약을 미루고 미시건대학에 진학한 뒤 2002년 6월 아마추어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에 시카고 컵스에 지명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3년의 마이너리그 생활을 마치고 25세 때인 2005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에 승격해 빅리그에 데뷔한 힐은 36세가 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며 진가를 발휘한다.
불펜 투수로 메이저리그를 시작했고 그 후 반복된 부상과 재활 등으로 마운드에 나설 수 없던 힐은 실제 나이에 비해 싱싱한 어깨를 갖고 있다. 힐은 현재까지 메이저리그에서 923.2이닝, 마이너리그까지 포함하면 1717이닝을 던졌다. 이에 비해 31세의 클레이튼 커쇼는 13일 현재까지 2162.1이닝, 마이너리그 포함하면 2411이닝을 던졌다.
부상으로 별 볼 일 없던 성적을 보이던 힐은 시카고 컵스~볼티모어 오리올스~보스턴 레드삭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토론토 블루제이스~LA 에인절스~뉴욕 양키스 등을 전전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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