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보 타케후사(18, FC도쿄)가 레알 마드리드 입성을 눈앞에 뒀다.

스페인 ‘마르카’는 14일 “레알이 현재 도쿄에서 뛰고 있는 일본의 진주 쿠보와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르카’는 “2014년 바르셀로나의 해외 이적 금지 규정 위반으로 일본으로 돌아갔던 쿠보다. 카탈루나 출신인 그가 몇 년 후 마드리디스타가 될 수 있다. 연봉 100만 유로(13억 원)에 바르셀로나가 아닌 레알에 더 가까워졌다”고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쿠보는 애초 바르셀로나 복귀가 유력했다. 그러나 레알과 파리 생제르맹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특히 레알이 적극적이었다. 지난 4월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를 통해 “라이벌 레알이 쿠보 가로채려 한다. 레알 총괄 이사인 호세 앙헬 산체스가 일본 선수와 계약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구체적인 상황까지 언급했다. 

쿠보는 6월 4일 18세가 됐고, 유럽으로 돌아갈 수 있다. 현재 일본 대표팀에 승선해 브라질에서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 준비에 한창이다. ‘마르카’에 따르면 “아직 100% 계약이 완료된 건 아니지만, 레알이 쿠보 소속팀 도쿄에 이적료 200만 유로(약 27억)를 지불하고, 5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당장 1군은 아니다. 빠르면 프리시즌부터 합류, 레알B팀(카스티야)에 몸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