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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심상치 않은 프로야구 관중감소 700만 시대 회귀?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14 댓글0건

본문

 

 

 

 

 프로야구가 관중 700만명 시대로 회귀하는 것일까.



프로야구 관중감소 추이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벌써 약 30만명 가량이 줄었다. 프로야구 한 시즌 관중 추이를 보면 전반기보다 후반기로 갈수록 관중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감소폭은 더 커질 수 있다. 지난해 우여곡절 속에서도 800만 관중은 유지했는데 올해는 800만명 마지노선이 다시 무너질수도 있다.

올시즌 프로야구 입장관중은 12일까지 335경기에서 372만7277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333경기) 입장관중 404만9772명보다 32만2495명이줄어들었다. 팀별로 보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관중이 늘어난 팀은 창원 NC파크를 새로 개장한 NC 밖에 없다. 지난해보다 성적이 안 좋은 하위권 팀은 물론이고 선두를 달리는 SK를 비롯해 두산, LG 등 성적이 좋은 팀들 조차도 지난해보다 관중수가 줄어들었다.

경기당 관중을 보면 선두를 달리는 SK가 지난 시즌 평균 1만4406명에서 올시즌 1만3764명으로 줄었다. 두산은 1만5445명에서 1만4533명으로, LG도 1만5398명에서 1만4523명으로 평균 관중이 700~1000명 가까이 줄었다. SK와 두산은 선두권 싸움을 벌이고 있고 LG도 올시즌 탄탄한 마운드를 바탕으로 선두권을 넘볼 정도로 선전하고 있는 점을 떠올리면 관중 감소는 의외다.

더 큰 문제는 이런 관중 감소가 일회성으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프로야구 관중은 지난 2016년 처음으로 800만 관중을 돌파했고 2017년 840만688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807만3742명으로 감소했다. 지난해엔 축구월드컵과 아시안게임으로 인한 리그 중단과 재개 등 외부적 요인때문에 관중이 감소했다고 위로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지금의 관중 감소 추세가 이어진다면 2017년에 비해서는 최소 산술적으로 60만명 이상이 빠져 다시 700만 관중시대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

관중감소엔 여러가지 이유가 혼재한다. 전국구 티켓파워를 지닌 KIA, 롯데, 한화의 부진과 함께 시즌 초반부터 상하위팀이 딱 절반씩으로 확연하게 갈라진 것도 프로야구의 흥미를 반감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새 공인구 도입으로 인해 갑작스런 투고타저 현상이 벌어지면서 화끈한 경기가 줄어든 것도 영향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경기침체로 인해 입장권 가격도 부담스럽게 다가온다는 해석도 있다.

원인이 다양한 만큼 관중을 다시 구장으로 끌어들이는 유인책도 여러가지가 있다. 최우선은 팀성적의 약진, 최소한 접전 연출로 팬들에게 최선을 경기력을 선사하는 것이다. 실제 2017년 332경기 입장 관중은 395만4375명으로 2018년(333경기 404만977명)보다 적었다. 그런데 시즌 최종 입장관중은 약 33만명이 더 늘며 역대 최다관중을 기록했다. 전반기에 하위권에 쳐져있던 롯데가 8~9월 경이적인 승률을 올리며 3위로 치고 올라간 것이 리그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017시즌 롯데같은 팀이 또 다시 나타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위기에 처한 프로야구가 단기간에 관중수를 회복할 수 있는 지름길이도 하다. 하지만 그저 ‘이랬으면…’하고 희망사항만 얘기할 수는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 선수들이 보다 진지하게 프로야구가 위기라는 것을 느끼고 중흥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댈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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