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이 레오나르두 아라우조(49) 단장을 재선임했다. 그가 지난 2013년 불미스럽게 구단을 떠난 후 6년 만에 다시 PSG를 이끌게 됐다.

PSG는 15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각종 소셜 미디어(SNS) 채널을 통해 레오나르두 단장 선임 소식을 발표했다. 현역 시절 브라질의 레전드로 활약한 그는 은퇴 후 AC밀란, 인테르에서 감독직을 역임했다. 그는 2011년 인테르 감독직을 떠난 후에는 친정팀 밀란과 PSG 단장으로 활약하며 축구 행정가로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레오나르두는 최근 밀란과 계약을 해지한 후 PSG로 복귀하게 됐다. 밀란은 미국 헤지펀드 앨리엇 매니지먼트가 구단을 인수한 뒤, 작년 7월 레오나르두를 단장으로 영입했다. 이후 레오나르두 단장은 지난 시즌 밀란에서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31), 수비수 마티아 칼다라(25)를 영입했다. 그러나 밀란은 지난 시즌 단 승점 1점 차로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획득하는 데 실패했다.

이미 레오나르두는 과거 PSG에서 한 차례 단장직을 역임한 적이 있다. 그는 2011년 PSG 단장으로 부임하며 구단의 선수 영입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후 레오나르두 단장은 주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활약한 선수를 PSG에서 영입했다. 이 중 당시 그가 직접 영입한 티아구 실바(34)는 여전히 PSG 주장으로 활약 중이며 미드필더 티아고 모타(36)는 작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후 현재 PSG 19세 이하 팀 감독으로 부임해 빼어난 지도력으로 조만간 유럽 빅리그 구단 1군 팀 사령탑이 될 만한 재목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레오나르두 단장은 2013년 PSG에서 불명예스러운 퇴장을 해야 했다. 그는 2013년 5월 PSG와 발렌시엔의 경기 도중 티아구 실바에게 퇴장을 명령한 주심을 밀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국, 그는 13개월 단장 활동 징계 처분을 받으며 PSG를 떠나야 했다.

단, PSG는 카타르 투자청의 구단 인수에 이어 레오나르두 단장이 부임한 후 2012/13 시즌 무려 19년 만에 프랑스 리그1 우승을 차지하며 자국 무대의 절대강자로 발돋움하는 데 초석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