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 성장, 대표팀 주전세터 이다영 "여전히 배울 게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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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16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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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배울 게 많지만, 변해가는 걸 느낀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5일 오전 8시경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지난 예선 1주차 세르비아를 시작으로 중국 마카오, 미국 링컨,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차례로 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오는 18일부터 마지막 예선 5주차, 한국 보령에서 열리는 보령 시리즈를 준비한다.
이번 대회 주전세터 역할을 책임진 세터 이다영은 밝은 미소와 함께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고된 일정 끝에 한국으로 돌아온 반가움을 바로 알 수 있었다.
이다영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소속팀 현대건설 주전 세터로 뛰면서 착실히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그는 라바리니 감독 식 빠른 배구를 배우며 또 한 걸음 성장해 나갔다.
이다영은 입국장 한 편에 임시로 마련된 장소에서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정말 힘든 일정이었다. 계속 이곳저곳 움직이느라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다. 또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라며 지난 일정을 돌아봤다.
전 세계 여러 팀과 맞선 한국 대표팀. 그 속에서 이다영도 자연스레 성장해 나갔다. 이번 대표팀은 기존 배구에서 벗어나 낮고 빠른 배구로 변화하는 과정에 있다. 그 중심에는 단연 세터가 있다. 이다영은 중대한 임무에도 늘 밝은 표정으로 대회를 치렀다.
이다영은 “여전히 배울 게 많다. 아직 라바리니 감독님께서 요구하는 것을 완벽히 받아들이진 못했다”라며 “그래도 가끔씩 선수들과 잘 맞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그 부분은 만족스러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물론 힘든 건 많았지만 재미를 느낀 기간이었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다른 외국 팀들과 경기를 치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즐거움이었다. 여전히 내 플레이가 만족스럽진 않지만 조금씩 변해가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있다. 매번 팀원들과 고민하고, 합을 맞추려 노력했던 것이 조금이나마 나온 것 같다.”
만족스럽지 않은 점이라면 결과였다. 한국은 4주 동안 12경기를 치렀고, 그 중 승리는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이다영은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것도 과정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다영은 한국에 돌아온 것에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다른 무엇보다도 한국에 돌아왔다는 것이 너무나 좋다”라며 환하게 웃은 이다영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보령에서 열리는 마지막 예선 라운드는 한국 팬들과 함께 하는 것이니 더 힘내서 할 수 있다. 중요한 경기가 많은데 열심히 뛰겠다”라며 다가오는 보령 시리즈를 향해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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