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판정+외국인 확대’ 개혁 칼날 빼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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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19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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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터져 나오는 KBO리그의 수준 낮은 플레이에 야구팬들의 피로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최근 최하위 롯데는 수준 이하의 수비로 팬들의 뒷목을 잡게 하더니 3위 LG는 연속 볼넷 및 사구로 자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KBO리그는 10개 구단으로 확대된 뒤 선수 수급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자연스레 경기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팀들이 외국인 선발 투수 2명의 슬롯을 채우고도 5선발 로테이션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확실한 마무리 투수를 보유한 팀은 손에 꼽을 정도다. 야수 쪽에서도 주전급 하나가 부상을 당하면 대체선수 마련은커녕 휑한 공백 속에 경기를 치러야 한다.
올 시즌부터는 바뀐 공인구 영향으로 지난해까지의 타고투저가 거품이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그렇다고 투수가 우위에 있지도 않다. 제구 난조 등 덜 여문 기량으로 난타를 당하기 일쑤다.
비상식적으로 높은 선수들의 몸값에도 비난의 화살이 쏠리고 있다. 150억 원 몸값의 이대호(롯데)는 수비가 되지 않는 반쪽짜리 선수이며, 메이저리그에서의 실패에도 불과하고 115억 원을 거머쥔 김현수는 시즌 5홈런으로 ‘똑딱이 타자’가 돼버리고 말았다.
리그 수준의 질적 하락은 흥행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에는 LA 다저스 류현진의 맹활약으로 메이저리그의 격이 다른 플레이를 접한 야구팬들의 KBO리그 이탈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리그 수준을 높이기 위한 극약처방은 역시나 리그의 축소다. 국내 사정을 고려했을 때 10개 구단은 너무 많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실제로 3억 3천만 인구의 미국은 30개 팀으로 메이저리그를 구성하고 있으며 1억 2천만의 일본은 12개 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5천만 인구의 한국은 미국과 일본의 인구 대비 프로 구단 수의 2배인 10개팀이 운영되고 있다. 선수 공급에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8개 구단 또는 그 이하로 축소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결국 지금 체제 내에서 획기적인 개혁의 칼을 빼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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