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4실점 이광연 "프로가 다르지 않다고 느껴"
페이지 정보
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24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롤러코스터와 같은 프로 데뷔전을 치른 이광연(19·강원 FC)가 대역전승을 일궈낸 소속팀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광연은 23일 오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7라운드를 5대4 대역전승으로 마치고 "독이 되고 약이 된 경기였다. 성장하는 데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전반 18분 완델손의 중거리 포를 시작으로 후반 11분까지 내리 4골을 허용했다. 후반 25분 조재완이 추격골을 터뜨리기 전까지 스코어가 0-4였다. 완델손에게만 3골을 허용했다.
이광연은 "골을 먹었다는 것 자체가 내 잘못이다. 어디서 시작됐든 마지막은 결국 (골키퍼인)저로 끝난다. 실점한 게 굉장히 아쉬웠다. 하지만 골을 먹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다. 내가 무너지면 앞에 있는 (수비수)형들이 흔들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끝까지 무너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데뷔전 90분을 돌아봤다.
강원은 후반 추가시간에만 3골을 넣으며 0-4였던 경기를 5대4로 뒤집었다. 조재완(3골) 발렌티노스 정조국이 연달아 득점하는 모습을 뒤에서 지켜본 이광연은 "사실 경기가 끝나기 전 눈물이 났다. 형들이 한발이 아닌 두 세발 더 뛰어줬다. 너무 고맙고, (실점해서)많이 미안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광연은 2019년 FIFA U-20월드컵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대한민국 20세 대표팀의 결승 진출을 뒷받침했다.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을 치른지 꼭 일주일 만에 K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된 그는 "20세 대회에는 또래선수 밖에 없다. 경험이 많은 프로 선수와 경기는 아무래도 조금 더 어렵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자신감도 얻었다고 그는 강조했다. "경기 초반에는 긴장한 게 사실이지만, 후반전에 돌입하면서부터는 프로도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경기를 뛰어보니까 자신감이 많이 생긴다. 훈련장에서 잘못된 부분을 고치면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16살 차이가 나는 주전 골키퍼 김호준과의 경쟁에 대해선 "훈련은 재밌게 하되, 경쟁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호준이형에게 배우면서 경쟁할 것"이라고 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