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강백호 부상 유감…사직구장 전체 안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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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26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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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6월 삼성 핵심 불펜이었던 심창민은 황당하게 다쳤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교체 지시를 받고 3루 불펜 문을 열고 나오다가 왼쪽 손바닥이 찢어졌다. 당시 삼성 측은 "왼쪽 손바닥이 날카로운 부분에 걸렸다"고 밝혔다.
어쩌면 사직구장에서 심창민과 같은 황당한 부상은 예견돼 있었다. kt 대들보이자 한국 야구를 이끌어갈 보물인 강백호 또한 사직 야구장에서 황당한 부상을 당했다.
25일 롯데와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한 강백호는 9회 신본기의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며 잡았는데 이 과정에서 손바닥이 찢어졌다. 하필이면 강백호가 짚은 곳에 뾰족한 철이 튀어나와 있었다. 강백호의 손바닥에선 피가 줄줄 나왔다. 검진 결과 전신 마취 후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고 kt는 "26일 강백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는 이 사고로 주전 우익수이자 중심 타자를 잃었다. 강백호는 팬투표에서 드림 올스타 외야수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번 부상으로 3주 앞으로 다가온 올스타전 출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게다가 강백호는 프리미어12, 도쿄 올림픽 등 각종 국제 대회에서 한국 야구를 이끌어갈 대들보로 꼽혔다. 그의 부상은 kt뿐만 아니라 한국 야구 전체를 놓아도 큰 손실이다.
1986년 개장한 사직구장은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1964년 개장) 다음으로 KBO리그에서 가장 오래된 야구장이다. 리모델링으로 팬친화적 요구 조건을 하나씩 갖췄으나 구장 전체적으로 낙후된 시설을 관리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사직구장에서 아찔했던 장면은 손에 꼽기 힘들 정도로 많다. 당장 강백호가 다친 25일만 해도 좌익수 전준우가 공을 잡기 위해 펜스이 등을 댔는데 황당하게도 펜스가 접히고 말았다. 잘못 넘어졌다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은 아찔한 장면이었다. 게다가 움푹 패이는 잔디는 이번 시즌에서야 전면적으로 교체했다.
광주 대구 창원 등과 달리 새 구장에 관련한 소식도 요원한 상황. 선수 보호를 위해서 구장 내 안전 확보가 최우선으로 떠올랐다.
롯데 측은 "사고 부분의 즉각적인 보수와 더불어 구장 전체의 안전 점검을 진행해 향후 사고 예방을 실시하겠다"며 "강백호의 심각한 부상에 유감을 표한다. 빠른 시간 내 강백호의 부상 완치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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