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4강에 오르며 브라질과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29일(한국 시간) 브라질 히우지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19년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베네수엘라를 2-0으로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4강에 올라 브라질과 격돌한다.

이른 첫 골로 아르헨티나가 기세를 잡았다.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슈팅을 시도했는데, 문전에서 기다리고 있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방향을 바꾸면서 베네수엘라 골키퍼와 수비진을 속였다. 마르티네스의 감각이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베네수엘라는 전반 39분 코너킥에서 존 찬셀로르의 헤딩 슛을 제외하곤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추가 시간 아르헨티나 역시 마르코스 아쿠냐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수비에 먼저 차단되면서 추가 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초반 마르티네스, 아구에로가 연이은 기회를 놓친 아르헨티나가 수세에 몰렸다. 탈락 위기에 몰린 베네수엘라가 공격을 펼쳤기 때문이다. 후반 26분 프랑코 아르마니 골키퍼의 결정적인 선방 덕에 아르헨티나가 위기를 넘겼다. 로날드 에르난데스의 슛을 반사적으로 막았다.

힘겹게 싸우던 아르헨티나가 추가 골로 한숨을 돌렸다. 후반 29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아구에로가 강력한 슛을 날렸다. 윌케르 파리녜스 골키퍼가 살짝 흘린 공에 지오바니 로 셀소가 쇄도해 마무리했다.

베네수엘라의 막판 공세도 먹히지 않았다. 후반 38분 살로몬 론돈의 프리킥은 수비벽을 세웠던 헤르만 페셀라의 머리에 차단됐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론돈이 헤딩 슛을 시도했지만 아르마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