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무승부' 수원, 차포 뗸 전북-경남에 무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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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30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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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차포를 모두 떼고 나온 상대에 거둔 것은 2번의 무승부뿐이었다.
수원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8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수원은 이날 무승부로 6월 열린 4경기(3무 1패)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7월을 맞이하게 됐다. 수원의 최근 승리는 지난 5월 29일 포항전(3-0)이었다.
수원은 지난 전북전에 이어 경남전까지 2경기 연속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겉으로 보면 수원은 FC서울에 2-4로 대패한 악몽을 극복한 것이지만 실상은 달랐다. 결코 희망적인 상황이 아니었다.
수원은 리그 1위를 달리는 전북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 것에 환호했지만 극도의 부진에 빠진 경남을 상대로는 득점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팀 주축들이 빠져 힘들어 했던 상대들에게 승점 2를 따내는 데 그쳤다.
전북과 경남은 모두 제 전력이 아니었다. 우선 전북은 26일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김신욱, 신형민, 이용, 홍정호, 손준호, 문선민 등 주전 대부분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그 대신 최철순이 중앙 수비수, 이주용과 명준재가 측면 수비수로 출전했다. 게다가 티아고와 이비니가 동반 출전했다. 신인선수 이시헌은 데뷔 후 처음으로 엔트리에 포함됐다.
경기 결과는 1-1 무승부였다.수원은 전반 초반 골키퍼 노동건의 어이없는 실수로 이동국에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타가트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가까스로 균형을 이뤘다. 김신욱의 골이 VAR로 취소되지 않았다면 패할 뻔 했다.
수원은 경남전에선 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0-0으로 비겼다. 경남도 주축 선수들이 빠졌다. 팀 공격의 핵심인 네게바와 쿠니모토가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다. 경남의 주된 공격 루트인 측면을 활용하는 데 중요한 선수들이다. 왼쪽 측면 수비인 최재수마저 벤치에 머물렀다.
수원의 빈공이 심각했다. 이날 중앙공격수로 출전한 타가트는 경기 내내 5개 슈팅을 때렸지만 유효 슈팅은 단 1개였다. 선발출전 선수 중 유효 슈팅을 기록한 선수는 타가트를 제외하면 없었다.
설상가상 부상자도 속출했다. 이미 데얀, 한의권, 신세계, 전세진 등이 빠진 상황에서 경남과 경기에서 사리치, 민상기가 부상자 명단에 추가됐다.
수원은 이후 하위권 팀들과 맞붙는다. 7월 7일 제주, 10일 인천과 경기를 치른다. 승점을 추가해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하지만 전망이 밝지 않다. 수원은 차포를 뗀 상대에 무기력한 경기를 보여줬다. 이제 빈손으로 전장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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