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김동엽 장착' 삼성, 꿈꾸던 완전체 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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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29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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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드디어 완전체 타선을 구성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은 1군 즉시 전력감 신입 타자 2명이 들어왔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마이너리그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학주를 지명했다. 베테랑 포수 이지영을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20홈런을 친 김동엽을 영입했다.
삼성은 새 식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시사했다. 김동엽은 좌익수 또는 지명타자로 활용이 가능했다. 김동엽을 활용해 김헌곤-박해민-구자욱으로 구성된 외야진에 휴식을 줄 수 있었다. 이학주는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잡았고,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2루 자리에 김상수가 들어갔다.
장타 부족과 얇은 내야진이 약점이었던 삼성은 김동엽 이학주 합류로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은 달랐다. 이학주는 적응 문제로 시즌 초반 '실책왕'이었고 김동엽은 장타를 치지 못하는 1할 타자였다.
이학주는 빠르게 안정감을 찾아갔지만, 이원석 부상 공백이 있었고 김동엽은 1군에서 빠졌다. 스프링캠프부터 삼성이 그렸던 타선 구성은 시즌 초 이후 볼 수 없었다. 그나마도 김동엽을 포함해 여러 타자가 부진을 겪으며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삼성은 김동엽을 잊고 시즌을 치르고 있었다. 김한수 감독은 김동엽에 대한 언급을 웬만하면 하지 않았고 취재진 질문에도 대답을 피했다. 김 감독을 포함한 삼성은 부진한 김동엽이 여유를 갖고 제 타격 페이스를 찾길 바랐다.
지난 21일 김동엽은 롯데와 경기에서 퓨처스리그 첫 홈런을 쳤다. 22일에는 2안타를 기록했다. 삼성은 지난 25일 김동엽을 1군으로 불렀다. 조금 이른 듯 보였다. 길게 보고 페이스 회복을 기다렸던 타자를 쉽게 부른 듯했다. 그러나 1군에 합류한 김동엽은 삼성의 부름과 길었던 기다림에 응답하고 있다.
지난 25일 두산과 경기에서 1안타 1타점을 올린 김동엽은 지난 27일 두산을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28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1점 홈런과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팀 9-3 대승을 이끌었다.
복귀 후 단 3경기 성적으로 김동엽이 완벽하게 부활했다는 것은 속단일 수도 있으나 방망이에 맞고 뻗어가는 타구 질은 확실하게 달라졌다.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김동엽이 타선에 앉으며, 삼성 타선은 시즌 전부터 꿈꾸던 '베스트9' 구성을 완료했다. 현재 5위 NC 다이노스를 3경기 차로 추격하는 시점에서 이보다 더 삼성에 좋은 소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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