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1→3.31’ 건재 과시 양현종, 국내 투수 최고 레이스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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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30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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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31·KIA)은 양현종이었다. 시즌 초반 큰 걱정을 모으기도 했지만, 어느덧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다.
양현종은 2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아쉬움은 있었다. 3-0으로 앞선 6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왼쪽 내전근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결국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며 개인 8연승에 실패했다. 개인 8연승 실패보다는 팀 역전패가 더 뼈아픈 대목이었다.
경기 초반 제구가 완벽하지 않아 볼넷을 내주기는 했지만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막았다.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덕에 시즌 평균자책점이 종전 3.48에서 3.31로 내려갔다. 시즌 초반을 생각하면 대단한 수치다.
양현종은 4월까지 6경기에서 1승도 없이 평균자책점 8.01에 머물렀다. 4월까지 리그에서 나쁜 의미로 가장 ‘이상한’ 선수였다. 그러나 양현종은 몸 상태에 대한 의혹을 부정하며 정면 돌파했다. KIA 내부에서도 몸이 풀리면 정상 궤도에 올라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실제 양현종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5월 들어 확 달라진 양현종은 평균자책점을 계속 깎기 시작했다. 8.01에 이르던 평균자책점은 단 한번의 상승도 없이 10경기째 내려와 어느덧 양현종과 어울리는 수치에 이르렀다.
양현종은 5월 이후 10경기에서 2점 넘는 실점을 한 적이 없다. 9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고, 29일에도 부상만 없었으면 10경기 연속도 기대할 만한 페이스였다.
한숨을 돌린 양현종은 이제 리그 국내 최고 투수에 도전한다. 현재 국내 선수 최고 평균자책점 타이틀은 김광현(SK)이 가지고 있다. 김광현은 2.72의 평균자책점으로 전체 5위에 올라 있다. 이어 유희관(두산·3.09)이 따른다. 양현종이 이날 투구로 국내 투수 3위, 전체 9위가 됐다. 양현종의 발톱이 날카롭게 서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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