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팀 DB와 8위팀 삼성이 맞대결을 갖는다.

서울 삼성 썬더스와 원주 DB 프로미는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올 시즌 5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까지의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막상막하.

삼성은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9일 SK 전에서 아쉽게 1점차로 패하긴 했지만 이전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잡고 전자랜드와 KT까지 꺾으며 3연승을 달렸다. SK 전 역시 다잡은 경기를 아쉽게 놓친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경기력 면에서 일취월장한 삼성이다.

삼성이 이렇듯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것은 외국선수인 닉 미네라스의 득점력이 물이 올랐기 때문. 여기에 가드 천기범 역시 실책이 줄고 수비와 경기 운영에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이런 것만 유지한다면 1위 DB를 상대로도 한번 해볼만하다.

DB는 지난 오리온 전에서 이긴 후 이상범 감독이 이례적으로 선수들을 질책하는 발언을 했다. 다소 해이해진 선수들의 정신력에 채찍을 가하는 발언이었는데 이런 것이 선수들에게 바로 효과를 보일 전망이다.

두경민이 상무에서 복귀해 선수 기용과 전술 운용에서 숨통이 트이고 전체적인 로테이션도 좋아진 DB다. 유일한 약점이랄 수 있는 정신력까지 재무장된다면 이 이상 무서운 팀이 없을 것이다.